충북지역 소비자들은 6개월 전에 비해 현재의 경기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을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해 내년 경기 상황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충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6개월 전과 비교한 소비자의 현재 경기판단 소비자동향지수는 66으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고 있다. 더우기 경기판단을 소득 수준별로 볼 때 200만원 이상인 소득 계층에서는 경기판단지수가 상승한 반면 200만원 미만인 소득계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소득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돼 심각성이 있다.

특히 월 소득 300만원 미만의 모든 소득계층에서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해 중산층 이하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걱정이다. 내년 상반기 동안의 경기전망지수도 전분기보다 하락해 경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더욱 증가하고있다.

충북지역 중소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역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하락하고 있다.제조업체들은 매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나빠졌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기업들은 내수부진,원자재 가격 상승,환율하락 등을 주요 경영 애로 사항으로 꼽고 있다. 이같은 제조업체들의 경기침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돼왔다. 내년에도 체감 경기는 전혀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

전경련의 최근 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은 가계부채, 부동산 불안, 고유가, 북핵위기 장기화, 미국경제의 둔화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새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4.11%선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기업들은 노동시장 양극화와 고용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2007년 실업률을 약 3.9%로 전망했다.

응답자들은 2007년중 우리 경제의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부동산 버블 붕괴로 인한 '가계도산'을 꼽고있다. '부동산시장 불안', '외환시장 불안', '청년실업', '고용불안' 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고있다.

2007년 최우선 경제 과제로, '부동산시장 안정'과 '가계부채 축소', '노사관계 안정' 등이 선정됐다.

국가 경제와 지역 경제 모두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환율 하락과 고유가 등으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다. 제조업체들의 육성과 각종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노력이 어느때보다 시급하다.

지역 경제는 튼튼한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고용기회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가 가능하다. 자치단체, 경제관련 기관은 물론 전 도민이 힘을 모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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