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丁亥年) 새해가 밝았다. 민선 4기 1차연도가 시작되는 첫 해를 맞아 충청권은 희망에 부풀어 있다. 행정도시 건설이 본궤도에 오르는 올해 충청권 주민들은 그동안 국가개발에서 낙후되었던 충청권이 수도권이나 영남권, 호남권 보다 더 발전하고 국가발전의 중심에 우뚝 서기를 소망하고 있다.

중부매일과 더피플(the PEOPLE)이 정해년(丁亥年) 새해를 맞아 대전, 충북, 충남지역 1천21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행정도시 건설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도시 건설이 충청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71.6%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충청권 주민들은 또 행정도시 건설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충청지역 경제대통합 29.0%, 충청권 지자체간 공조 18.0%, 지역건설업체의 공동참여 17.2%, 시·군의 기능과 역할 분담 16.3% 등으로 조사됐다. 물론 행정도시 건설과정에서 과제도 산적해 있다. 낙후된 충청권이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공동의 경제적 이익실현을 목표로 경제공동체를 형성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행정도시의 법적 지위 문제와 행정구역 범위설정 문제, 주변지역 편입문제, 지역건설업체 참여문제가 현안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시·도간, 시·군간 역할과 기능의 제고방안이 필요하다. 지자체간 중복되거나 상충되는 과도한 개발의욕으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지자체간 소모적인 갈등이나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광역적인 협력체제의 구축이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충청권은 공동발전이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민선 4기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은 행정도시 광역권내 주요 도시계획 및 지역현안사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효율성을 고려해야만 한다. 무엇보다도 공동발전에 대한 강력한 실천의지가 있어야 하겠다.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경제 대통합 등 지역통합체 기반을 구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충청권은 분명히 개발호기를 맞은 만큼 착실하게 미래를 준비해야만 한다. 올 한해 민선 4기 단체장들은 충청권 공동발전을 기대하는 충청권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새로운 변화와 발전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초석을 다듬어야만 한다. 충청권의 장점을 극대화 하고 단점을 보완한다면 명실상부한 국가발전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이다. 정해년 새해를 맞아 충청권이 국가발전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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