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진 / 청주시교육삼락회장

충북교육계의 다사, 다경, 다난했던 병술년을 보내고 희망찬 충북교육의 새해를 맞이하였다.

보궐선거로 제13대 교육감으로 선출된 이기용 교육감이 취임 2년 5개월을 맞게 된다. 취임후 충북교육계는 안정을 되찾아 우리 지역의 인적 자원을 개발하기 위하여 교육의 비전으로 '신나는 교실,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데 탁월한 지도력과 창의성을 발휘하여 교육현장을 개선하고 나아가 교육의 질적 향상을 거양한 바 크다.

예컨데 학생학력 신장면에서 2007년도 대입수능시험 결과 1등급 차지 비율이 평균 5.05%(전국평균 4.0%)로 전년 보다 향상되었고, 서울대 수시합격자 수가 30명(2년전의 2배)에 이르며 과학교육면에서는 전국 과학전(발명, 작품, 탐구, 발명품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또 체육교육면에서는 소년체전에서 6위(전년도 7위)로 상승하였으며 교육수요자(학생, 학부모)교육만족도 조사결과에서는 상위(5위)권에 속했다. 행정면에서도 우수(교육혁신, 청소년 행정, 행정서비스, 정보화 능력등)교육청으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와같은 눈부신 교육성과는 그 이면에 이기용 교육감을 구심점으로 약 1만4천명의 교원들이 잘 가르치고 약 26만명의 학생들이 열심히 배우는 한편 학부모들의 뒷받침의 결과라고 할 수 믿고, 이기용 교육감과 교육가족 여러분에게 과거 교직에 몸 담았던 한 사람으로서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한편 충북교육의 발전의 이면에는 사건 사고로 인한 논란으로 자성의 여지가 남아있다. 예컨데 급식(식사시간, 잔반)문제, 사제간의 도덕성 문제, 학생폭력 문제 등을 들 수가 있다. 그리고 교육수요자의 교육 만족도 문제에도 역점을 두어 만족도 향상이 적극 요구된다.

끝으로 충북교육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하면서 교직에서 44년간 몸 담았다가 지금은 교육을 뒤에서 바라보는 입장에서 몇가지 제안한다.

첫째, 퇴직 교원 평생 교육활동법에 의거, 조직된 교육삼락회가 청소년 선도, 교육상담, 학부모 교육 등의 학교지원 활동을 하기위해서는 회관 건립이 필요하다.

둘째, 전국적으로 연간 약 2만명(초중고)의 학생이 영어 조기교육을 위해 유학을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영어마을(영어교실)설치가 시군마다 필요하다.

셋째, 도농간의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농촌학교에 방과후 학교 활동을 강화하고 마을에도 공동 공부방이 필요하다.

넷째, 방과후 학교 활동중 예능, 한자, 작문, 예절 등의 분야는 교육 삼락회의 퇴직 교원을 초빙, 활용한다.

다섯째, 제주도 위주의 학생 수학여행(이미 경험)에서 탈피하여 해외 체험을 위한 크루즈(선박) 여행으로 전환한다.

여섯째, 학생 건강관리를 위하여 금연, 급식(패스트 푸드 제외) 1인 1운동을 적극 권장한다.

일곱째, 소규모 학교 통합에 따른 잔여 인력을 초등학교의 예체능 전담 교사로 배치하여 법정 수업 시수를 준수케한다.

여덟째, 도시 학교의 운동장을 공원화(지방자치단체 지원)하여 지역사회에 개방한다

아홉째, 초등교의 경우 학부모가 자녀의 학력 수준을 쉽게 파악토록 성취도 검사(일제고사)를 연 4회 이상 실시하여 그 결과를 소점(석차 제외)으로 가정에 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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