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청 홈페이지 제공

저는 고등학교 학생입니다. 제가 며칠 전에 시내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버스가 오면 어디로 가는 버스인지 알려주는 서비스가 새로 생겼더군요. 참 신기하다고 생각하면서 버스에 탔습니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시각 장애인이신 어떤 아저씨가 버스에 타셨는데 그 서비스에 대해 물으시더라고요. 그 분은 '눈이 잘 보이는 사람들은 참 좋겠구나, 살기좋은 세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버스기사 아저씨가 음성으로도 알려 준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그 소리가 너무 작아서 저는 그러한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 시각장애인 아저씨도 마찬가지구요.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시끌벅적해서 잘 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를 비롯하여 시민들이 시가 설치해 주신 편이시설을 감사히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죠. 그러한 서비스는 정상인들보다 장애인분들께 더 필요한 서비스인데 그 분들이 오히려 혜택을 못받고 있습니다.

소리가 커서 시끄럽더라도 소리를 크게 해서 시각장애인들에게도 유용한 서비스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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