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0일 민족문학작가회의 충북지회

「바다는 꿈을 꾼다. 그래서 바다는 늘 하얀백지같은 넉넉함이 있다」. 누구나 시인이 되고싶은, 5회째를 맞는 「섬으로 떠나는 여름문학교실」이 올해는 남해도를 찾아간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충북지회(회장 도종환)가 「다도해가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남해를 찾아서」테마로 마련한 이 행사는 오는28∼30일까지 경남 남해군 남해도 청소년 수련관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찾아갈 남해도는 서포 김만중의 마지막 유배지로 이곳의 노도라는 작은섬에서 사씨남정기를 지었고 또한 다리로 유명한 남해대교가 위치하고 충무공 이순신이 마지막 해전을 한 노량해전으로 유명한 곳이다.

명산으로 알려진 한려해상 공원과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인 보리암이 있으며 더불어 이곳에는 상주와 송정해수욕장등이 있고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가 8백리 해안을 감싸고 있는 정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행사일정으로는 도종환의 「나의 문학여정」 강의와 정호승 시인의 진솔한 작가적 체험과 글쓰기 작업인 「시창작 교실」로 진행돼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체험의 장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고전문학인 서포 김만중의 새로운 이해를 도울 권순긍선생의 「서포 김만중의 생애와 문학」 강의와 감현성, 백창우, 이수진등 시노래 모임 「나팔꽃」의 야외공연이 펼쳐져 바다와 밤과 문학인들이 어우러지는 낭만적인 자리가 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10만원이며 문의는 256-6471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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