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인갑 / 한국도로공사 신탄진영업소

어느덧 입춘(立春)이 지나고 2월로 접어들면서 출근 길 옷차림이 가벼워 졌다. 이맘때면 찾아오는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에 대해 경각심을 주고자 한다.

고속도로는 주변 환경의 변화가 적고 다른 차들도 비슷한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실제 속도보다 낮은 속도로 달리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키기 쉽다. 신호등·횡단보도 등 운전조작을 해야 하는 변수도 없이 단조로운 운행이 계속되어 뇌수면에 빠진 것과 비슷한 상태에 빠질 수 있어 속도감각에 둔해지고 졸음운전을 하기 쉬운 '고속도로 최면상태'에 이르게 된다.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졸음운전이며, 시간대별로는 토요일과 오후 2∼3시에 사고가 가장 많았다. 또한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사망사고로 직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과의 싸움도 전략이 필요하다. 유리창을 자주 열어 공기를 순환시켜 주면 뇌에 산소공급이 원활해져 졸음을 쫓는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장거리 운전시 1시간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졸음이 올 때는 무조건 가까운 휴게소 등에서 10∼20분정도 토막잠을 자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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