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구 / 청주시 상당구 내덕1동 302-4

중국의 유명한 시사평론가가 '예전에는 한국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배울 것이 거의 없다'라고 하였다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또한 일본의 어떤 유명인사는 '한국사람 개개인은 훌륭한데 전체를 보면 그러하지 못하다'라고 역설하였다고 한다.

역시 정곡을 찌른 현실이라고 생각되어 마음이 씁쓸하기 짝이 없다.

'팍스 아메리카'시대에서 머지 않아 '팍스 차이나'시대가 분명히 도래한다는 것이다.

중국이 개방의 길을 걸은지가 불과 몇년 안 되는데 벌써 세계 제1의 수출상품 여러개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중국이 무섭게, 발빠르게 달려가고 있음을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중국은 '기업을 하기 쉽고, 좋은 나라'로 정평이 난 지 오래다. 세계무역기구(WTO)에 회원국인 142개국의 찬성으로 가입하였음을 계기로, 또한 08년 하계올림픽개최를 통하여 중국이라는 거대한 국가를 개조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그들은 '기회이자 도전'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보배의 한 분이신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 우리는 '국가와 인간을 개조'해야 한다라고 역설하신 사실을 위정자들은 크게 유념해야 할 것이다.

날이면 날마다 정쟁으로 지새우고 있으며 아직도 시일이 많이 남았는데도 벌써부터 "대권에 관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니 큰일이 아닐 수가 없다.

대권도전자가 왜 그렇게도 많은지 좋은 현상인지 나쁜 현상인지 보통의 서민으로서는 확신이 서질 않으니 가슴이 답답할 뿐이다. 협상력을 발휘하여 현안문제를 기분좋게 합의 처리한 적이 거의 없으니 정치개혁은 언제쯤 이루어 질 것인가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모두가 내 탓이 아니고 네 탓 타령이다. 중국의 각급 지도자들은 '발로 뛰면서 외국자본을 유치'하고 있다.

또 세계 유수 기업을 각종 세제혜택을 부여 하면서, 기업을 설립하는데 단 몇 일이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벌써부터 먼저 국민들의 의식주를 해결하고 어느 정도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단계에 나아간 뒤에 마침내 중진국 이상의 수준으로 한다는 '3단계 발전론'을 도입시행하고 있으며, 먼저 연해지역을 발전시키고 점진적으로 내륙지방으로 그 효과가 미치게 한다는 '선부론'을 착실하게 이행하고 있음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영어를 못하면 택시기사도 하지 못한다고 한다.

우리는 지금 근로자도, 농민도, 교사도 길거리로 나가고 있다. 시간이 없다.

모든 위정자와 지도자는 사심과 욕심 없이 나라 일을 걱정하며, 성실한 자세로 대화와 협력으로 현안을 처리해야 할 것이다.

거짓말이 없어야 하며, 책상에 앉아 말로만 둘러대지 말고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모든 '지도급 계층 자신들로부터 개혁되고 많이 변하고 책임'을 질 줄 알아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사심과 욕심이 있는 한', 그리고 '한(恨)과 연(緣)에 매여 있는 한' 우리가 선진국으로 가는 것은 너무나 멀어 보인다.

중국을 많이 배우고 그것을 우리 토양에 알맞게 받아 들여야 한다. 그것은 오로지 지도층의 몫일 것임이 분명하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중국 지도자들을 많이 그리고 진솔하게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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