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1차 발표… 권영관 전 충북도의장 등 25명 입당 보류

한나라당은 12일부터 서울지역 총선 공천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시작하면서 공천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이날부터 사흘간 서울지역 공천신청자 267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다음주까지 신청자 1천173명 전원에 대해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심위 관계자는 "공심위원 11명이 신청자를 한 명씩 불러 이미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두세가지 정도 궁금한 점을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자들은 이력서와 의정활동계획서 등을 제출한 바 있다.

공심위는 면접기간 동안 일부 지역구에 대해선 여론조사를 병행한다. 심사가 순항한다면 이명박 당선인 취임일(25일)을 전후해 1차 공천심사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경쟁이 치열한 지역구는 여론조사 또는 경선을 통해 우열을 가린 뒤 늦어도 3월10일 이전에는 최종공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후보도 이때 공개할 전망이다.

한편 공심위는 지난 11일 회의를 열어 공천을 신청하면서 새로 입당한 사람 가운데 과거 한나라당 당적을 보유했다가 탈당해 공직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박종웅(부산 사하을), 송훈석(강원 속초·고성·양양), 오유방(서울 은평갑), 이재명(인천 부평을), 김재천(경남 진주갑) 전 의원과 이기재 전 중랑구청장, 유승우 전 이천시장, 김동식 전 김포시장, 신진식 전 경기도의원, 권영관 전 충북도의회 의장 등 25명에 대해 입당을 보류키로 했다.

이들은 오는 14일까지 거주 지역 시·도당에서 입당 심사를 받아야 하며, 시도당 심사를 통과할 경우에도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입당이 가능하다. 이들과 함께 공천신청하면서 입당신청한 164명에 대해선 입당을 허용했다. /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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