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원·증평엽연초생산협동조합원 3백여명은 30일 오전 10시 청주체육관앞에서 외산담배 추방궐기대회를 갖고 일본담배 충북 총 판매점인 아진상사까지 가두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날 궐기대회에서 박영환청주엽연초생산협동조합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들어 급격히 증가한 일본담배로 인해 충북지역의 잎담배 농사의 경작기반 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우리 경작농민들은 광복의 달인 8월에 충북의 자존심과 우리의 생활터전을 사수한다는 측면에서 일본담배가 없어지는 날까지 일본담배 추방운동을 전개하자』고 호소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참가자들은 궐기대회후 일본담배 화형식을 하며 「일본담배 추방하여 경작농민 보호하자」「피땀 흘려 지은 담배농사 일본담배 때문에 농민만 피눈물 흘린다」등의 플래카드및 어깨띠를 두르고 가두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한편 한국담배인삼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외산담배 전면 개방 시점인 1988년 1만4천4백10명에 이르던 도내 잎담배경작농민이 올해는 4천5백9명으로 9천9백1명인 68·7%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IMF이후 올 6월말 현재 청주지역의 일본담배 판매량은 99년도 상반기 보다 무려 1백99·2% 증가한 2백63만갑이나 판매되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충북도는 외산담배 판매율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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