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코너 지역신문 제역할 '톡톡'

본사 2기 제22차 독자권익위원회

중부매일은 25일 2기 독자권익위원회 22차 회의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독자위원회에는 남성옥 위원장을 비롯 박미영, 이수희, 정우철, 오경석, 박병주, 조경원 위원이 참여했다.

이날 위원들은 특집판 '우리동네' 코너에 대해 칭찬하며 앞으로 더욱 지역밀착형 기사를 써달라고 주문했다.

▲ 25일 오후 본사회의실에서 독자권익위원회가 열려 지면 구성과 보도된 기사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 김용수


▶남성옥 위원장= 오늘 박병주 위원은 농업계를 대표해 처음와 주셨다. 좋은 말씀 부탁드린다. 지난달 위원회에서 제안했던 '사설' 제목 위치 변경도 지면에 잘 반영된 것 같다.

▶조경원 위원= 신문을 보면 많이 변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 학생들이 학력제고 때문에 준비도 많이하고 있지만 학부모의 고민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나 교사들의 일제고사나 학력고사 부활에 대해 찬반논란은 많이 기사화 되고 있지만 실제로 학생들의 입장에서 의견은 들어보지 않는 것 같다. 학생들에게도 의견을 물어 이를 반영해야할 것 같다.

▶정우철 위원= '우리동네' 코너는 지역신문으로서 고장을 탐방하는 취지인 것 같아 산뜻하다. 교원평가제도에 대해 기사를 많이 쓰고 있는데 학부모 입장이 많이 반영이 됐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거나 안일한 교사에 대해 평가가 될 수 있도록 입장을 반영해달라.

▶이수희 위원= '우리동네' 같은 기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지역주민들의 삶이 묻어나는 기사가 많아지고 지역주민들이 이 기사를 더 많이 볼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3월 한 달 동안 도립오케스트라 지휘자 문제와 이기용 도교육감의 모교 지원과 관련된 핵심적 논제가 있었다. 지휘자 문제와 관련해 중부매일이 많은 보도를 해줬지만 어떤 사안이 집중될 때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다가 다른 사안이 나오면 묻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사안에 대해서만큼은 마무리를 짓는 보도 태도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기용 교육감 문제는 작은 사안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축소되지 않았나 싶다. 또 3월25일자 1면에 WBC 야구시청 사진은 표정들이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게 들어가 아쉬웠다. 중부매일은 시원시원한 편집이 안 돼 좀 아쉽다. 특히 매번 말하지만 지면 인쇄 상태가 탁한 느낌을 받아 아쉽다. 포토에세이와 관련해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든가 독자들의 사진을 참여시키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박병주 위원= 농촌의 어려운 현실에 대해서는 기사가 많이 안 나오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학교급식과 관련해 청주시도 예산반납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공공근로 사업이 추진되다 보니 농번기 농촌인력은 더 없다. 이 문제도 이슈화 시켜서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해주셨으면 좋겠다.

▶오경석 위원= 이번 달에는 오선준 지휘자 문제, 세종시 건설 관련 기사가 이슈가 된 것 같다. 세종시와 관련해 정치인이나 지자체들이 어떤 의지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요구할 필요가 있다. 명확한 답을 들어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리동네 기사는 재밌게 보고 있다. 지역신문으로서 아주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기용 교육감과 관련해 기사가 나오다가 사라져서 이런 문제는 교육계의 수장으로서 도덕성에서도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일제고사 관련 논란이 많다. 평가방법에도 논란이 있는데 왜 성적을 조작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취재도 필요하다고 본다.

▶박미영 위원= 3월2일자 시민이보는 세상 코너의 기사는 정확한 의사전달과 정확한 가치를 전달하는 일이어서 잘 읽었다. 특별히 장애인에 대한 권익, 배려 등을 잘 요청해주셔서 감명 깊었다. '청주 낮 소음도 낮 최고'기사 중 도로변, 병원 주변의 소음도가 높았던 원인이 뭔가에 대한 것은 언급이 안 돼 조금 아쉬웠다. '일제고사 거부' 왜 일제고사를 거부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나오지 않아 그들의 입장을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응급환자 갈 곳 없다' 기사도 잘 봤다. 제도권적으로 취약지구에 있는 주민의 건강권이 보장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3월23일자 독자편지 중 도립오케스트라 지휘자 선정에 대한 글을 봤다. 자기의 입장을 표명하는 글이긴 하지만 이 글을 볼 때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독자들이 오해할수 있어 이런 경우라면 반대되는 입장을 함께 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남성옥 위원장= '불황 보듬는 동병상련' 1면 머릿기사 잘 봤다. 그렇지만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첨부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신문배송과 관련해서는 청원지역에 우편배달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오피니언에는 교육과 관련된 의견이 너무 많이 실리는 것 같다. ▶박상연 편집국장= 시의 적절한 비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특히 지면인쇄 상태는 점검중이다. 오늘 제기된 사안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시민기자를 시군으로 확대해 '우리동네'지면에도 시민기자들의 기사를 실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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