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2기 제24차 독자권익위원회

중부매일은 27일 2기 독자권익위원회 24차 회의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독자위원회에는 남성옥(농협 청주교육원장) 위원장, 최인석(대한적십자사봉사회 중앙협의회 부회장) 위원, 이수희((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정우철(용성중학교 운영위원장), 박병주((사)한국농업경영인충청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 이유중((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충북지회 회원) 위원이 참석했다.


▲ 중부매일 2기 독자권익위원회 제24차 회의가 27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열려 독자위원들이 보도된 기사와 지면구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김용수

▶남성옥 위원장 = 5월 한 달 동안 보고 느끼신 좋은 말씀 부탁드린다.

▶이유중 위원 = 공공미술과 관련된 기사가 많이 보도되고 있다. 하지만 설조 조형물 등이 조화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어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기사에서도 사후문제까지 고려해 보도했으면 좋겠다. 음성 큰바위 조각공원 기획기사도 잘 봤다. 하지만 인물상이 중국 석공들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문화예술적인 부분은 배제돼 있는 것 같아 문제가 있는것 같다. 자전거 거치대 등 자전거와 관련해서 청주시 자료만 받아서 쓰는 것보다 직접 자전거 현장 체험을 한 후 보도해주면 어떨까 제안한다. 알려주는 문화기사도 좋지만 문화 비평기사도 필요하다. 쌀소비 촉진을 위해 미술 개인전이나 오픈, 준공식 등에 꽃보다 쌀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수희 위원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요 며칠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한 정책, 분향소의 소소한 이야기를 잘 알려줬다. 그런데 중부매일에서는 인터넷에서 추모게시판 운영 등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네티즌들의 글 등을 실어 분향소 등에 신문을 갖다 놓았다면 지역신문으로서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5월 가정의 달과 관련한 기사를 잘 봤다. 4대강 살리기와 관련한 기사에서 어떤 영향이 있는지 등 분석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천에서 기사와 기자수첩을 실었는데 기사 내용이 지나치게 감정적이지 않았나 생각했다. 지역과 관련된 정책 기사를 다룰 때는 조금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 좋은 기사도 많이 나온 반면 5월11일자 3면 제목과 관련해 '위기의 축소판 조손가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너무 조손 가정을 위기의 가정으로 낙인찍는 것 같아 제목을 붙일 때 조금 더 신중해야 할 것 같다. 24시간 대형마트 운영과 관련해 이 문제를 자영업, 동네슈퍼 문제 등 대비책 등을 준비해 주면 좋겠다. 홈플러스 신설과 관련, 동네 슈퍼들이 위험하지만 동네 슈퍼도 대비책으로 불황을 이긴 사례도 있으니 이런 점도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

▶박병주 위원= 농업관련기사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 쌀 소비가 안돼서 걱정이다. 농협지역본부와 농민단체에서 쌀 소비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재고는 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쌀값이 하락되면 농민들 소득이 감소하는 문제가 있다. 쌀을 소비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언론에서 방향 제시를 해주길 제안한다.

▶최인석 위원 = 자원봉사 쪽으로 많이 관심을 갖고 있다. 중부매일을 보면 어떤 단체가 어떤 좋은 일을 했는지 잘 알려주고 있다. 자전거 거치대 기사 잘 봤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보면 이어지지 않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위험한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자전거 타기를 활성화하자는 청주시의 구호와는 달리 일반 도로에서 자전거 타기가 아주 불편하다. 이런 부분은 시 차원에서 시정을 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언론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 어떤 사안이든지 중심적인 입장에서 양쪽 측의 입장을 대변해 줘야 한다고 본다.

▶정우철 위원 = 매년 어린이날 잔치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줘 감사드린다. 어버이날 관련 영동 100세 할아버지 기사와 옆에 사진기사 구성이 잘됐다. 통곡하는 백발의 조문객 사진은 현재 국민의 심정을 대변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홈페이지에 노 전 대통령 생전 모습 사진을 재구성해 실어주면 어떨까 생각한다. 중부매일에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대안 마련에 앞장서길 바란다. 농협물류센터 등과 협의 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역할이 중요하다. 정부에서 내세우는 녹색성장이 구호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앞선다. 자전거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자전거를 타고 실제로 청주 한 바퀴를 돌 수 있는가를 실험해 실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남성옥 위원장 = 위원님들의 의견을 100% 반영해 주는 것 같아 고맙다. 그런데 사설 제목중 5월12일 행정복합도시, 첨단의료복합도시 궐기대회가 있어 참석했는데 다음날 신문 제목에는 첨단의료복합도시는 축소되고 행정복합도시만 나와 아쉬웠다. '형제는 용감했다(?)' 제목을 보고 놀랐다. 잘 모르는 독자들은 선정적 제목이지 않나 싶다. 눈이 가긴 하지만 절도 내용으로 제목이 아리송했다. 강우량 보도가 제대로 안 되는 것 같다. 가급적 시·군별로 세분화 시켜서 몇 mm가 내렸는지 잘 알려줬으면 좋겠다.

▶박상연 편집국장= 늘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노 전 대통령 서거건, 쌀 소비, 자전거도로 등이 많이 나온 것 같다. 중부매일은 중도적 입장을 표방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서거건도 중도적 입장에서 보도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쌀 소비와 대형마트문제, 자전거 도로 등 현안에 대한 기획을 구상해 보겠다. 독자들 입장에서 더 많이 생각 하도록 하겠다. / 정리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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