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효황후 사용 … 화려한 용무늬 등 위엄 그대로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후인 순정효황후(순종황제의 비)가 사용했던 침대의 보수작업을 완료하고 지난 17일 창덕궁 대조전에서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대한제국시기 국외에서 들여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침대는 뼈대 전체가 용무늬로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는데 함께 전시 될 탁자와 2인용 의자와는 한 벌의 형태로 보이며 수리를 위한 해체 과정에서 만들어졌을 당시 매트리스 덮개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황색 원단이 나옴으로써 자려회의를 거쳐 이를 원형으로 복원·보수했다.

당초 매트리스의 중앙부가 현저히 내려 앉아 있고 덮개의 부식이 심한 상태의 침대를 (주)에이스침대에서 보수비 일체를 부담해 9개월 만에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보수했다. / 송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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