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민관합동委'출범···민간위원장에 송석구 씨


정운찬 총리는 16일 "세종시가 현재의 계획대로 진행되면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사실상의 정부 분리로 비효율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촐리는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세종시 대안 심의기구인 '민관합동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과거에 얽매여 미래를 잘못 선택하게 되면 후손에게 엄청난 부담을 끼칠 수도 있는 냉엄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세종시는)시작부터 완성까지 한 세대가 걸리는 시대적 과업으로, 이념과 정파적 이해에 얽매여 갈등을 거듭하기에는 너무나 엄중한 국가적 대사"라며 "토론이 길어질수록 사회 내의 지역·정파간 갈등으로 변질될 수 있으니 생산적, 압축적 토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민간위원장에 송석구 가천의대 총장이 선출돼 정 총리와 함께 공동위원장 체제로 '민관합동위원회'는 운영된다.
한편,송 위원장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연기·공주 일대의 신개발지 17~18㎢를 어떤 형태로 개발할 것인지의 문제이지만, 크게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주어진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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