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6시50분 MBC TV ‘불만제로’가 동동주와 인터넷 화상강의의 실체를 고발한다.

◇수상한 막걸리&동동주

소비자들이 막걸리와 동동주를 구별하지 못하는 이유는 상술 탓일 수 있다.

육수통에서 퍼낸 술을 주전자에 담으면 막걸리, 항아리에 담으면 동동주로 파는 기막힌 현장을 포착했다. 막걸리의 동동주 둔갑술은 제조 현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밥알만 첨가한 일반 막걸리가 동동주란 이름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었다.

막걸리와 동동주는 제조방법, 보관방법, 탁도 등에서 엄연히 다른 술이다. 하지만 전국 주점에서 파는 동동주 26개를 수거해 전통주 전문가에게 판별을 의뢰한 결과, 무려 21개의 동동주가 가짜로 판명났다.

◇화상강의의 실체

강사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어 과외나 다름없다고 광고되는 화상 강의. 그러나 강사의 실력과 학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한 업체의 화상강의 강사들 중에는 지난해 11월 수능을 마친 예비 대학생도 있었다. 영어를 전공하지 않은 강사더러 학부모와 학생에게는 전공자로 소개하라고 귀띔하기도 한다. 장수왕이 세운 광개토대왕릉비를 광개토대왕이 만들었다고 가르치는 엉터리 강사도 있었다.

문제는 이런 인터넷 강의업체들이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하며 회원 수 늘리기에만 급급하다는 사실이다. 1년 약정에 186만원을 결제한 제보자는 3개월 뒤 강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 해지를 요구했다가 위약금 133만원을 물으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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