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에는 몇 년 사이 겪지 못했던 한파를 경험해서인지 유난히 더 봄이 그리웠었고, 그래서 어느덧 성큼 다가온 봄이 더 반갑다.

유난히 혹독한 추위를 이겨낸 올해 봄에는 어떤 스타일이 주목을 받을 것인지 궁금하다. 아마도 2010년 봄을 기대하는 건 여심 만은 아닐 것이다.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고픈 마음이 투영된 ‘생동감 있는 스타일’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올해, 다가오는 봄철에는 작년의 무거운 느낌에서 약간은 벗어나 생동감 있는 스타일로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가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 컬러나 하늘하늘한 소재로 가벼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라인은 무겁게 떨어져도 질감이 가벼운 느낌이 드는 형식이다.

또한, 2009년에 각광받은 1980년대의 화려한 복고풍에 단순미와 세련미를 더한 새로운 느낌으로 우리 곁으로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올 봄 ‘헤어’ 트렌드, 생동감과 율동감을 느낄 수 있는 ‘내추럴함’

그럼, 올 봄을 주름잡을 헤어 스타일은 무엇일까. 2010년 봄 헤어 트렌드를 요약해보자면 ‘생동감이 느껴지는 자연스러움’이다. 작년에 큰 사랑을 받았던 일자 보브 단발이나 층 없는 원랭스 컷의 무거운 느낌에서 올해는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인이 무겁게 떨어지더라도 비대칭이거나, 층이 좀 더 살아나 질감이 가볍게 처리돼 율동감이 느껴지는 헤어 스타일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헤어 컬러는 레드톤에서 좀더 부드러운 느낌의 베이지 브라운 계통으로 자연스러움이 강조된다. 로벤타와 함께 2010년 봄 헤어트렌드를 제시한 헤어샵 라뷰티코아의 채이 실장은 “살아 생동하는 움직임을 멋스럽게 표현한 스타일이 사랑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틀에 박힌 스타일보다는 거칠지만 섬세하게, 시크함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식으로 생동감이 세련되게 표현될 2010년의 헤어 트렌드가 매우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올해의 트렌디 헤어 스타일 ‘DIY 연출법’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올 봄 뜨는 헤어스타일을 집에서도 손쉽게 연출해볼 수 있을까? 독일 퍼스널 케어 브랜드 로벤타(Rowenta)가 집에서도 간단히 스트레이트너를 활용해 생동감을 강조할 수 있는 헤어 스타일링법을 제안한다. 헤어 스타일링을 담당한 라뷰티코아의 채이 실장은 “집에서도 헤어 기기를 활용하면 간단하게 헤어 스타일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긴 머리의 경우 컬을 만든 후 자연스럽게 헝크러뜨리면서 시크한 느낌을 강조하면 되고, 짧은 머리의 경우는 헤어 스트레이트너를 이용해 머리 끝부분에 뻗침을 주어 생생한 느낌을 연출하면 된다”고 스타일링 팁을 전했다.

로벤타의 류경우 마케팅 총괄 이사는 “올해에는 헤어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어 생생함을 살릴 수 있는 헤어 스트레이트너에 보다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헤어 스트레이트너로도 부드럽고 풍부한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곱슬머리를 펴는 본연의 기능부터 자연스러운 컬링까지 모두 가능한 기능성 헤어 기기로 ‘레드 컬 스트레이트너’를 내놨다”고 신제품을 소개했다. 실제로 레드 컬 스트레이트너는 슬림한 열판과 동그란 몸체의 곡면 덕분에 열판의 방향을 부드럽게 바꾸어주면서 웨이브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로벤타 제품을 활용해 연출한 봄 헤어스타일 제안>

Style 1: 긴머리를 위한 ‘내추럴 밍글(natural mingle)’ 스타일

서로 강약이 다른 웨이브를 자연스럽게 섞어 질감을 풍부하게 하고 율동감을 느낄 수 있는 스타일로 부드럽고 풍성한 여성스러움을 표현한다. 헤어 기기를 사용해 컬의 방향을 바꾸어가면서 웨이브를 넣어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1.얼굴 쪽에서 바깥 방향으로 로벤타 ‘레드 컬 스트레이트너’를 굴리는 느낌으로 하여 굵고 자연스러운 컬을 만든다. 이때 모든 머리를 한 방향으로 가지런하게 웨이브로 만들지 말고, 조금씩 간격을 두고 연출한다. 좀 더 강한 컬링을 원하면 열판의 둥근 면에 모발을 감아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로벤타 ‘스트레이트앤컬’의 도움을 받으면 좀 더 쉽게 연출할 수 있다.

2.바깥방향의 컬 사이사이로 남아있는 모발은 안쪽으로 말리도록 스타일링기의 방향을 바꾸는데, 좀 더 강한 느낌으로 1번에서 연출한 컬보다는 작게 만든다. 이때, 스타일링기를 안쪽으로 돌리면서 바깥 방향 컬을 연출할 때보다 좀 더 오래 뜸을 들이면 편리하다.

3.스타일이 어느 정도 완성되면 손가락으로 머리를 가볍게 빗어주면서 헝클어진 느낌을 살려준다.

Style 2: 짧은 머리를 위한 ‘스트레스 라이즈(stress rise)’ 스타일

머리 끝에 뻗침을 주어 생동감을 강조한 스타일로 섬세하면서도 엣지 있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층 깔끔하게 정리된 매끄러운 실루엣이 당당하고 시크한 현대 여성을 표현한 스타일이다.

1.모근의 볼륨이 죽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머리 끝부분에 바깥쪽으로 뻗치는 가벼운 컬을 넣는다. 모발 끝의 컬이 오래 지속되도록 로벤타 ‘레드 컬 스트레이트너’를 오므린 채 살짝 뜸을 들이고, 기기를 모발에서 뗀 후 열이 식을 때까지 손을 이용해 컬 모양을 살려놨다가 손을 뗀다.

2.머리가 모두 바깥쪽으로 뻗치게 되면 무거운 느낌이 날 수 있으므로 겉 부분의 모발은 바깥으로 뻗치게 하되 속 안의 머리는 안으로 둥글려주어 가벼운 아웃컬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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