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3월 독자권익위원회

 

 

2010년 3월 중부매일 독자권익위원회가 31일 본사 5층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위원들은 3월 한달동안 신문을 모니터 후 칭찬과 지적, 제안등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남성옥 위원장(농협 자산관리(주)충북지사장), 최인석 위원(대한적십자사봉사회 중앙협의회 부회장), 이유중 위원(한국민족미술인협회충북지회 회원), 이숙애 위원(제일노인가족상담소 소장), 유영경 위원(청주YWCA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오경석 위원(청주충북환경연합 사무국장), 연규민 위원(충북민언련 운영위원), 박병주 위원(한국농업경영인충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 박미영 위원(서부종합사회복지관장)이 참석했다.

▶남성옥 위원장= 먼저 5년연속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 지원대상 언론사로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 이번달에도 위원님들의 좋은 말씀을 부탁드린다.

▶박미영 위원= 3월19일자 여성, 아동대상 성범죄가 다세대 주택, 재개발을 앞둔 공간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기사는 부산 여중생 살해사건 이후 시의 적절한 기사였다. 그렇지만 성범죄 근절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함은 물론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될 수 있도록 충분한 후속 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3월25일자는 기사와 함께 범죄에 노출된 위험지대로 변하고 있는 방치된 빈건물 계단 사진과 같이 실렸다. 시각적 효과도 높았던 것 같다.

▶박병주 위원= 안좋은 날씨로 인한 농촌의 어려움이 많다. 최근 배추한포기에 5천500원까지 올랐다는 보도를 많이 했다. 전 국민이 관심있는 기사이긴 하지만 농민들의 아픔을 헤아려 신중했으면 좋겠다. 또한 폭설로 인한 인삼 농가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연규민 위원= 3월16일자 1면 '세종시~청주 직결도로 착공 눈앞' 기사에서 사실관계를 설명한 후 부연설명을 하고 있는데 특정 정치인의 선거홍보물을 보는 것 같았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오해를 살만한 표현이 없도록 조심해야겠다. 또 수동형 문장은 가급적 피해줬으면 좋겠다. 언어를 선도하는 신문사에서 이점은 신경써줬으면 좋겠다. 2월달 기사지만 '눈길을 끄는 강한 첫인상, 가게 안으로 발길 성큼' 기사는 재미있기도 하고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보여준 기사였다. 지난번 창간 20주년 기념 한빛예술단공연도 무척 감동이 컸다. 앞으로 신문사에서도 지역 예술단체와 함께 찾아가는 공연을 공동주최해 지역민들과 밀착된 기사를 만들고 문화소외계층 지원에도 참여했으면 어떨까 제안한다.

▶오경석 위원= 부산 여중생 살해 사건이 터지고 난 뒤 우범지대 르포를 시작으로 이와 같은 방향의 기사를 꾸준히 쓰고 있는데 좋은 방향인 것 같다. 물의날 행사는 사진기사만 실려 아쉬웠다. 지역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관심을 좀 더 가질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6·2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보수, 진보 이념대결로 기사방향을 잡는 것은 원래의 방향과 다르다고 본다. 교육은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유영경 위원= 지면에 대한 기사도 보지만 홈페이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으면 좋겠다. 중부매일은 현재 트렌드에 맞춰서 홈페이지에 다양한 기사를 실어주고 있어 반갑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련 기사가 나오는 가운데 언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중립성이라고 보는데 중부매일은 이를 잘 지키고 있다. 향후 선거를 다루는데 있어서도 지금과 같은 중립적 시각을 유지해줬으면 좋겠다. 3월25일자 순국 100주기 헌화 사진은 사진 자체로만도 좋았지만 사진기사로만 처리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았다. 3월29일자 교육감 선거와 관련, 제목 선정에 더 신중을 기했으면 좋겠다. 어떤 사안에 대해 전국의 자료가 나왔으면 충북 등 지역의 자료도 파악될 수 있는데 그게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 다른 기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숙애 위원= 3월5일 사설 '지자체 파산 남의 일 아니다'는 시의적절한 지적이었다. 3월18일 3면 '차도로 내몰린 위험한 시민들'로 봄철 공사현장도 마찬가지다. 3월19일 사설도 적절했다. 선거와 관련해 청원군수 후보군이 청원부군수 후보군으로 나왔다. 군수를 부군수로 실수한 것 같다. '정지사 직무수행 전국 1위'는 아주 직접적인 지지선거운동으로 오해할 수 있다. 아무리 설문조사 결과를 실었더라도 이것은 조심해야 한다. 여성공천할당제가 각 정당들에서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각 정당들의 시행의지가 있는지 점검도 필요하다. 청주공항활성화 사설 논의도 적절했다. 오피니언이 교육계에 치중돼 있다. 이 점은 신경을 써줘야 할 것 같다.

▶이유중 위원= 2월26일자 1면 사진을 보니 담장 벽화 자체를 늘려 그려놓았다. 철저한 검증없이 무분별하게 그려지는 벽화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또 초등 방과후교육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싶다. 대부분 시간때우기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학원도 문을 닫고 있는 형편이다. 자세히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최인석 위원= 3월18일자 3면 '시민배려는 실종' 아주 좋은 기사였다. 선관위 사무국장의 기고 내용이 아주 마음에 와 닿았다. 회전교차로 기사도 시의적절했다. 3월25일자 주민센터 옆 우범지대와 관련한 사진에 속옷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그건 조금 민망했다. 제조업체는 인력부족, 실업자는 100만명인 이 시대에 적절한 해결책이 있어야 할 것 같다. 3월31일 '3면 택시타기 겁난다'제목은 너무 겁을 주는 것 같다. 3월 적십자 전국 총회 준비과정에서 타도에서 방문한 분들께 청주를 알리고자 흥덕사지 방문을 문의했으나 3월16일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가 충청방문의 해라는 타이틀에 맞지 않게 움직이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았다.

▶박상연 편집국장= 5년 연속 지발위 연속 선정에 독자권익위원들의 역할도 크게 작용했다. 감사 드린다. 독자권익위원님들이 아이디어나 아이템을 제공해 주시면 좋겠다. / 정리=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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