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4월 독자권익위원회

2010년 4월 중부매일 독자권익위원회가 28일 본사 5층에서 열렸다. 이날 남성옥 위원장을 비롯 이숙애, 연규민, 오경석, 유영경, 이유중, 조경원, 최인석 위원이 참석했다. 박병주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남성옥 위원장= 중부매일이 4월22일로 지령 6000호를 돌파했다. 축하드린다. 독자에게 다가가는 참 언론이 되길 바란다.

▶이숙애 위원= 택시 업계 문제점 분석 기사가 참 좋았다. 긴급대책회의 내용을 사진과 함께 보도해 시의적절했다. 그 이후 천안 등 타 지역에서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 때 안심 문자서비스를 실시했다고 한다. 그 후 택시 승객이 많이 늘었다고 들었다. 아직 청주에서는 택시 타기가 무섭고 택시기사 눈치를 봐야 하는데 타 지역의 모범사례를 도입했으면 좋겠다. 중부매일 사진 중 몇몇 함미 인양 사진은 상태가 선명하지 못해 좋지 않았다. 선거관련해서는 유권자 정책 보도, 기획 칼럼으로 유권자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실어줘 좋다.

▶연규민 위원= 4·19와 관련해 4월19일자 3면에 실린 청주농고 학생회장 출신 이창호 씨의 기사는 굉장히 좋았으나 타 신문에서 4·19 관련 기사를 1면에 실은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최근 천안함 사태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다. 그런데 이 사건은 억울하고 어이없는 죽음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조차 그들의 죽음을 영웅시하고 있다. 늑장 구조나 구조적인 군의 잘못된 위기대응태세 등을 덮어버리고 교묘하게 선거를 이용하는 것 같다. 화제를 바꿔 눈길을 끌었던 기사는 김미정 기자의 노근리 사건을 영화화 한 '작은 연못'이 충북 영화관 4곳에서만 상영한다는 기자수첩이었다. 5월은 가정의 달인데 모든 행사들이 아이, 노인, 여성에 치우치다보니 남성이 주인공이 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남성의 편에서 잃어버린 남성성 회복을 위한 행사를 제안하고 특집도 마련해 보면 어떨까 제안한다.

▶오경석 위원= 지방선거와 관련해 시민단체에서 계속 정책의제를 발표하고 있다. 특별취재반의 취재가 이뤄지지만 정책에 대한 세부내용이 다뤄지지 않아 아쉬웠다. 이기용 교육감 관련 선거법 위반 관련 기사가 중부매일에는 안나왔다. 그런 부분에 대해 점검해 보는 것이 좋겠다. 지령 6000호 신문도 재미 있었다. 도지사, 시장 후보 관련한 여론조사도 실려서 눈길을 끌었다. 충주시장 선거법과 관련한 보도는 매우 좋았다.

▶유영경 위원=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어떤 것이 진실인지 한번쯤은 짚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6·2지방선거와 관련한 정책들을 꾸준히 기사를 보도하고 있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지난달에 중부매일이 선거와 관련해 중립을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도지사 관련 기사가 많이 보도되는 것 같다. 또한 기사 중에서 사진과 사진설명이 불확실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인터넷에서도 사진과 사진설명이 맞지 않는 것이 있었다. 기사 제목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하겠다. 장애인의 날과 관련해 '한쪽선 잔치, 한쪽선 투쟁'으로 제목을 정해 장애인들이 싸움을 하는 느낌을 줘 오히려 본뜻을 훼손하는 것이 아닌가 씁쓸했다.

▶이유중 위원= 기사 작성에 있어서 생략되는 부분을 조심해야한다. 예를 들면 '이시종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처럼 사퇴한다는 얘기만 쓰면 독자들이 혼란을 느낄수 있다. 포토에세이는 딱딱한 신문에 아름다운 풍경 사진이 있어서 좋지만 사진을 위한 설명인지 설명을 위한 사진인지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실제 사진보다 수채화 협회 등에 의뢰를 해 원화가 들어가는 부분이 있으면 어떨까 제안한다. 날이 풀리면서 자전거 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자전거 타기에 대한 예절교육이 필요한 것 같다.

▶조경원 위원= 5월은 청소년의 달이기도 하다. 차 없는 거리에 청소년 광장이 4월 설치됐다. 청소년들이 광장에 와서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가 정착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선거철 청소년 행사에는 정치인들이 거의 관심이 없다. 선거와 관계없이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을 당부한다. 요즘 봄철을 맞아 시민들이 텃밭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야채 기르는 방법 등을 소개해주면 유익할 것 같다.

▶최인석 위원= 5월은 가정, 여성, 청소년의 달이기도 하지만 자원봉사의 달이기도 하다. 선거정국이라 그런지 모두 선거 기사로 가득하다. 신문지면상 1면에 나고 또 2면에 나와 중복되는 기사 있는 것 같다. 택시기사, 장애인의 날 시리즈를 눈여겨봤는데 부정적인 면 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켰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중부매일 지령 6000호 사진에 공을 많이 들였다. 아주 잘 봤다. 자원봉사활동을 하는데 선거로 인한 제약이 많아 오히려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이런 경우를 취재 부탁드린다.

▶박병주 위원= 4월7일자 1면 칠순농부의 정직한 손 사진을 보면서 평생 흙과 삶을 같이해온 농부의 정직한 손을 제대로 표현한 기사였다. 우리들의 고향인 농촌의 현실을 사진 한 장으로 잘 묘사한 기사였다. 그리고 중부매일에서 지속적으로 이상기온과 잦은비로 인한 일조량 부족 등 애타는 농심을 자주 보도해 주어서 농업의 현실을 독자들에게 많은 인식을 심어줬다. 지방선거로 인해 부족한 농촌의 일손돕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운영될수 있도록 언론에서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남성옥 위원장= 날도 안 좋아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또 구제역 관련된 축산농가도 마찬가지다. 우리 먹거리 부분의 중요성에 대해 다뤄줬으면 좋겠다.

▶박상연 편집국장= 지방선거 보도, 5월 가정의 달 보도 등 다양한 의견과 제언에 대해 고맙다. 지역의 일꾼을 뽑는 6·2지방선거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하겠다. / 이지효

jhlee@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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