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심판'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이탈리아 출신의 로베르토 로세티 주심(42)이 9일(이하 한국시간) 은퇴 의사를 밝혔다.

로세티 주심은 지난 달 28일 열린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26. 맨체스터시티)의 오프사이드골을 득점으로 인정하는 실수를 범했다.

오심 논란이 제기되자 국제축구연맹(FIFA)은 로세티 주심을 잔여경기 심판 배정에서 제외시켰다.

로세티 주심은 그동안 이어온 심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지만 "오심 논란 때문에 은퇴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며 추측을 경계했다.

1983년에 심판 활동을 시작한 로세티 주심은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를 거쳐 2002년에 FIFA로부터 국제심판 자격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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