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제102회 정례회 제7차 본회를 열어 내년도 단양군 예산안을 통과시킨 단양군의회와 집행부간의 격의없는 대화와 토론은 지방의회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린 성숙한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다가왔다.
 그동안 회기때마다 집행부와의 잦은 충돌로 각종 잡음을 양산하며 지역여론을 양분 시키는등 적지않은 문제점을 노출시켜왔던 집행부와 의회의 갈등은 일부 뜻있는 주민들로부터 호된 비판과 함께 무용론까지 대두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집행부가 각고의 노력끝에 확보해온 예산을 불필요하다며 삭감시키는 웃지 못할 사건도 있었으며 조금만 초심으로 돌아가 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하면 될일을 갖고 자신들의 아집만 내세우다 초가삼간을 태워야 했던 아픔도 맛보았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집행부와 의회 모두가 달라졌다..
 집행부는 진지한 모습으로 의원들에게 다가갔고 자신들의 일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비춰지도록 의원들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기에 많은 노력을 했다.

 의원들의 지적사항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꼭 필요한 예산일 경우 다시 설명하고 설득하는데 촌음을 아끼지 않아 의원들로 하여금 이해를 구하고 협조를 얻어 내는데 성공했다.
 의원들 역시 무조건 집행부가 제출한 내역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기에 앞서 무었이 주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인가를 꼼꼼히 검토하며 자신들의 직분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가뜩이나 어려운 군재정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수 있는가에 대해 지혜를 모았고 또 4만 군민 모두가 소외되지 않는 예산 편성이 이루어지는가를 두눈 부릅뜨고 지켜 보았다.
 특히 예산안심사특별위원회 박창수위원장은 그동안 의장활동등 충분한 경험을 살려 의원들을 설득하고 집행부를 꾸짖고 독려하는 위원장 역할을 충실히 해내 단양군의회가 한단계 성숙하는 계기를 가져 오는데 한몫 했다는 평가다
 모쪼록 밝아오는 새해의 단양군정 역시 이번처럼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하는 진정한 군정이 되기를 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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