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2. 미래에셋)가 5주 만에 '세계 최고'의 자리를 되찾았다.

신지애는 26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미야자토 아이(25. 일본)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다시 올라섰다.

지난 5월 첫째 주에 한국인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선 뒤 두 번째다.

이후 7주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던 신지애는 급성 위경련과 맹장염 수술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 끝에 6월 넷째 주에 미야자토에게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이후에는 4위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25일 밤에 막 내린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한국인 선수 최초로 우승을 따낸 신지애는 당당히 시즌 첫 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로 복귀했다.

이번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65.97점을 더해 639.37점을 기록한 신지애는 평균 포인트를 10.66점으로 끌어올리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신지애의 극적인 역전 우승을 지켜봐야 했던 미야자토와 크리스티 커(33. 미국), 수잔 페테르센(29. 노르웨이)은 차례로 1계단씩 내려앉았다.

미야자토는 평균 10.25점을 기록했고, 커와 페테르센은 각각 10.18점과 10.14점에 그쳤다.

'톱 10' 가운데 이들 4명을 제외하고는 순위 변동이 없었다. 최나연(23. SK텔레콤)과 김송희(22. 하이트)는 각각 세계랭킹 6위와 9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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