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2010년 8월 독자권익위원회

2010년 8월 중부매일 독자권익위원회는 위원들이 보내온 이메일로 진행됐다. 남성옥(농협 자산관리(주)충북지사장) 위원장과 이숙애(제일노인가족상담소 소장) 위원, 전희태 (충북지방변호사회 법재인권이사) 위원, 연규민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운영위원) 위원, 박미영 (서부종합사회복지회관장) 위원, 박병주 ((사)한국농업경영인충청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 위원이 보내온 내용을 요약한다.

▶남성옥 위원장= 충북도의 핵심현안 사업이었던 오송메디컬시티 사업관련 지속적인 1면 톱기사 제공으로 독자들의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주는 기사로 생각되며 기자들의 취재의욕이 돋보였다. 최근 쌀값이 재고량 과다문제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농업인들의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확기를 앞두고 쌀 대책에 관련기사를 기획 취재해줬으면 한다.

▶이숙애 위원= 8월 16일자 3면 '불법현수막 단속 이중잣대' 청주시 공무원들의 편의적 행정에 대한 적절한 지적이었다고 본다. 이날 4면 '좋은콘텐츠 불구 자부심 없는 주인들' 기사는 제천음악영화제의 성과와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폐지 운운하는 제천시와 지역민들의 의식에 대해 예리하고도 적절한 지적을 한 좋은 기사였다.

8월 17일자 6면에 맛있는집 코너와 7면 LH 관련 기사는 기사인지 광고(홍보)인지 모르겠다. 같은 날 최용현 변호사의 '관료' 출신의 이 지사에게 드리는 충언 칼럼은 용기있고 시의적절한 칼럼이라고 생각한다.

▶전희태 위원= 8월 24일자 1면의 대졸자 절반이상 타지역으로 떠난다는 기사가 좋았다.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를 1면에 실은 것도 좋은 편집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표에 나타난 통계치가 몇 년도의 통계를 말하는지를 함께 알려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8월 17일자 1면에 지자체의 외국인 지원부서가 제각각이어서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기사가 좋았다. 그런데 제목 '너무 어지러워요'는 일반 활자체로 했으면 어떠했을까 생각해본다. 천연가스 시내버스 기획기사에 이어 8월 11일자 3면 기사도 좋았다. 음성군의 가축분뇨처리시설 설치와 관련, 기획특집 기사로 실은 양보없는 힘겨루기 한판, 원주시, 경주시 등 다른 지역의 분뇨처리시설 설치 실태 등을 연재해 주민들과의 갈등 해소 방안을 제시한 연속기사가 돋보였다.

▶박병주 위원= 중부매일이 청주청원 통합에 보다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주민 자율적인 통합모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작은 미담사례라도 보도해 주고 양 주민들이 관심을 갖도록 좀 더 관심을 부탁드린다.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잦은 비와 폭염으로 인해 상승되었지만 생산자인 농민들은 냉해, 폭염, 잦은 비로 인해 생산량은 떨어지고 병충해도 만연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 농촌에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

▶박미영 위원= 8월 18일자 3면 '건축자재·쓰레기 뒤엉켜 엉망'은 잘 지적해 주었다. 사진도 느낌 있게 와 닿았다. 좀처럼 관리가 되지 않는 부분이지만 이러한 지적을 통해 안전을 위해서라도 좀더 관심 있게 관리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8월 19일자 1면 '청주 무심천 하상도록 존치? 철거?'와 8월 20일자 3면 '통제 후 철거 VS 대안이 우선' 기사는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같은 내용과 구성으로 거의 비슷하다. 객관적으로 반대되는 두 입장의 의견을 잘 비교해 주기는 하였으나 같은 기사가 이틀 중복된 느낌이다. 19일자에 문제제기를 하고 20일자 토론회 기사에 각각의 반대 의견을 제시해 주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8월 20일 7면 주말엔 기사는 사진도 좋고 기사도 좋아서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역사적 배경과 설명이 잘 어우러지고 찾아가는 길도 있어 활용하기 좋을 듯 하다. 편집에 있어 소제목이 너무 밑에 있어 눈길을 잡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다.

▶연규민 위원= 8월 20일자 사설 '무심천 하상도로 소모성 논쟁 끝내자'는 무척 유감이다. 이는 결코 소모성 논쟁이 아니며 언론이 적극적으로 생산적 논의가 되도록 이끌어 주길 바란다. 8월 23일자 백두산 천지 사진과 한중 친선테니스교류 기사는 더위를 한방에 날려 보낼 정도로 시원했다. 앞으로도 단체나 개인의 활동에 대해 며칠씩 또는 몇 달씩 밀착해서 취재하고 기사를 쓰는 깊이있는 기사가 많아지길 기대한다.

8월 19일자 충청도 블로그의 비내늪이 파헤쳐지고 있다는 산들바람의 기사와 영구임대아파트에 대해 사회적 편견이 심화되고 있다는 희망제비의 기사, 그리고 연재되는 골목길 탐사는 다양한 분야 시민들의 눈으로 본 시민참여지면으로 훌륭했다. 이와 함께 블로거를 지면에 참여시키고 있는데 신문사가 취약한 부분을 계획성 있게 블로거를 육성, 발굴해 공연, 강연 등에 대한 정기적인 공연 후기나 평을 올린다면 지면이 풍성해짐은 물론 지역의 문화 수준도 많이 향상될 것이다.

▶박상연 편집국장= 여름휴가철에도 불구, 꼼꼼하고 세심한 모니터링에 감사드린다. 대체적으로 기획기사에 대한 평이 좋은 것같다. 심층취재에 더욱 노력하겠다. 정리 / 이지효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