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두 두번째 개인전 서울 코사스페이스

청주 신미술관 학예사 서정두 작가가 28일까지 서울 코사스페이스에서 '타워크레인-공사중'이란 제목으로 두번째 개인전을 실시한다.

이번 전시는 타워크레인이라는 현실의 도시 풍경을 조각과 설치로 새로운 공간적 구성으로 재현했고 변화하는 도시와 개발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자 했다.

새롭게 생겨나는 도시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외형적인 모습과 타워크레인이라는 건축적 도구의 결합에서 생경하면서도 익숙한 현재의 도시이미지를 차용한다. 높은 고층 빌딩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주는 자본주의 사회의 허영과 인간이 주거환경을 소유하고픈 욕망을 포함하며 현재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라는 주거환경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의문으로부터 출발한다.

서 작가는 타워크레인이 주는 기계적 이미지에서 자신의 작업과정과의 동질성을 찾고자 했다. 헌집을 주고 새집을 달라고 하는 도시의 풍경, 아파트가 난무하는 도시환경을 표현하며 풍경화와 같은 공간구성의 표현을 통해 탄탄한 구조의 타워크레인이 설치되고 실재와 재현사이의 관계설정을 통해 현대사회의 풍경을 상징화 했다.

김복수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학예사는 "서정두의 작업들에서 보여지는 하나의 슬로건은 현실의 형상들 혹은 질문하고자하는 것에 대한 정확함, 냉소적이지만 유머스러움이 서정두 작업의 화두라고 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서 혹은 주의에서 발견되는 경험의 시간을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코드로 재해석 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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