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2010년 9월 독자권익위원회

2010년 9월 중부매일 독자권익위원회가 29일 본사 5층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남성옥(농협 자산관리(주)충북지사장) 위원장과 최인석(대한적십자사봉사회 중앙협의회 부회장), 이숙애(제일노인가족상담소 소장) 위원, 오경석(청주충북환경연합 사무국장) 위원, 연규민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운영위원) 위원, 박미영 (서부종합사회복지회관장) 위원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남성옥 위원장= 최근 1면 톱기사로 계속 기획기사를 싣고 있어 기분이 좋다. 지역이슈를 적절히 부각시켜서 신문다운 신문이 나온다고 느끼고 있다. 타 신문사와 차별화 되고 있는 것 같아 독자위원으로서도 자부심을 갖게 된다.

▶최인석 위원= 9월8일 1면 '지자체 특채 조사'기사는 적절한 문제제기를 해줬다. 지방자치단체 고위공무원들이 퇴임하면서 유사기관 고위직으로 재취업 하는 등 불합리한 경우도 있는 것 같다. 9월8일 2면과 3면에 배치되는 기사가 배정됐는데 3면에 배치된 '시민들은 출입하지마세요'기사는 씁쓸했다. 이날 1면 '장애인체육대회 아름다운 예선탈락'기사는 아름다운 기사였다. 9월27일 세계대백제전 해외공연 인원 없어 썰렁하다는 기사와 입장객 100만 돌파 기사 등이 함께 실려 혼란스럽다.

▶이숙애 위원= 9월20일자 2면 '똑같은 국제행사 참석자는 천지차이' 기사중 세계대백제전에 대한 언급은 있으나 제천한방엑스포를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비교대상의 행사 설명이 미흡했다. 또 정치인들이 명절 전 선심성으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쌀포대를 쌓아놓고 찍은 사진은 안나왔으면 좋겠다. 9월20일 14면 '예산군 선후배 멘토링'기사는 신선했다. 9월28일 한장훈 회장의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한 기획칼럼은 사진 비교도 좋았고 이해가 빠르고 설득력 있는 보도였다. 또 충북도 보건복지국장 인사 과정을 보면서 "차라리 개방형 없애는 게 낫다"는 데스크칼럼으로 적절히 잘 지적해줬다.

▶오경석 위원= 지면이 새롭게 바뀐 것 같다. 세계대백제전과 한방엑스포에 대한 기사 빈도수에서 세계대백제전 기사가 월등했다. 충북에서 열리는 한방엑스포에 대한 기사도 좀 더 다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충북도 보건복지국장 개방형 임명과 관련해서는 개방형 취지가 완전히 뒤쳐졌고 공무원들의 승진 케이스인 것 같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중부매일의 비판적인 기사를 싣기 힘들었을텐데 잘 지적해줬다.

▶연규민 위원= 9월10일자 13면 '공주박물관 18일 판소리 한마당' 기사는 전형적인 보도자료 베껴쓰기라 볼 수 있다. '김양숙 관장님'이라는 존칭을 쓰고 있는 것을 봤을 때도 그렇다. 개선이 필요하다. 9월8일자 1면 '아름다운 탈락'은 충북민언련 일일 언론브리핑에서도 좋은 기사로 소개됐었다. 보치아 경기 선수들의 투혼을 그림을 보는 듯 그려내 읽는 재미를 더했다. 9월28일자 7면 '전기 가스 중단 벼랑끝 영세민 늘고 있다'는 기사는 좋은 기사였다. 이와 함께 대청호와 괴산호 유람선 논란을 보며 유람선을 띄웠을 경우 무동력으로 해결책을 바꿔나가는 대안을 찾아가는 것이 어떨까 제안해본다.

▶오경석 위원= 대청호는 상수원 보호구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민들은 피해가 너무 크다고 말하고 있는데 개발을 허가해주면 난개발이 문제가 된다.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 개발행위로 풀수는 없다고 본다. 실제적으로 피해보장은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 수리권, 댐이익금환수 등에서 댐이익 환수금을 돌려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박미영 위원= 9월14일 3면 '어린이 안전 구멍 뚫렸다'기사는 아주 적절했고 사진만으로도 아찔한 순간을 잘 표현해줬다. 1면에 '오늘의 지면'이 있는데 같이 나온 사진에 이름을 실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중부매일 20년과 함께 한국영화 20년도 다뤄주고 있는데 영화팬들에게는 굉장히 유용한 기사이다. 주말엔 코너는 사진도 좋고 내용도 좋아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9월17일자 유사석유 판매에 대해 처벌이 기사는 좋았는데 유사석유가 어떤 피해를 주는지에 대해 소개해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평행선 걷는 전면 무상급식' 기사와 관련해 좀더 공격적인 기사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 보건복지국장 임명 관련 공무원 노조마저 환영한다는 기사는 불편하게 봤었는데 칼럼을 통해 적절히 잘 지적해줬다.

▶남성옥 위원장= '포토에세이'가 '그림을 만나다'로 변경됐는데 누구의 작품인지도 알려주고 내용도 좋아 좋다. 9월1일부터 기획기사 제목을 추려봤는데 부장, 부국장급이 많이 썼는데 최종권 인턴기자가 쓴 기사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쌀대책 문제와 관련한 기사 등 기사를 잘 쓰는 것 같다.

▶박상연 편집국장= 9월1일부터 지면개선을 실시했다. 헤드 틀과 부분적 틀, 컷 등을 바꿨다. 속보성 기사는 온라인으로, 심층취재는 오프라인으로 지면에 싣기로 방침을 세웠다. 또 개선할 부분을 지적해주시면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 정리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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