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사진예술을 추구하는 청주의 중견 사진 동아리 모임인 'E·V포토'의 제18회 회원사진전이 2일 개막해 오는 6일까지 5일간 청주문화관 제 1.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창립 19주년을 맞아 중국 내몽고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및 인도네시아 발리 섬을 비롯해 전국의 사계절 자연 풍경과 원주민들의 삶의 표정을 깔끔한 이미지와 앵글로 표현한 흑백·컬러사진 57점을 선보인다.

 곽현기 회장을 포함해 8명의 회원들이 지난 여름 내몽고 사막과 유채꽃, 칠색산 등 광활한 중국의 자연을 모은 32점을 선별해 '내몽고 기행사진전'을 제1전시실에서 마련했다.

 곽현기, 조종선, 류승수 씨는 사막의 능선과 모래의 질감을 클로즈 업과 넓은 화각 및 앵글로 컬러와 흑백으로 표현하여 차분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고 있다.

 민경억, 박인서씨는 칠색산을 ,이승업씨는 드넓은 유채밭을 적절한 컬러대비와 산의 바위의 질감을 강조했다.

 나기철씨는 사막과 어우러진 낙타의 행렬을 역광과 사광으로 카메라에 담아냈고 , 서광주씨는 사진여행기간내내 촬영한 스냅사진 데이터를 포토샵 필터기법을 사용해 회화스런 분위기의 사진을 출품했다.

 김용환씨는 사각의 틀이란 개인주제로 전시관, 바다, 학생들의 모습을, 김경호씨는 나무를 주밍기법(화면의 일부또는 전체를 접근했다 멀어졌다 하는 느낌을 주는 사진기법)을 활용해 시선을 사로잡게 했다.

 김용규씨는 눈 내린 강원도 대관령의 겨울설경을, 김대중씨는 바다를 소재로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해변의 풍경을 담아 냈다.

 한편 윤태한씨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섬의 원주민들의 진솔한 표정을, 하경용씨는 앙상한 나뭇가지의 모습을 무소유의 개념으로 승화시켜 놓은 흑백사진을 선보였다.

 곽현기 회장은 "이정호 지도위원(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과 함께 회원 모두 늘 새로운 관점의 창작사진을 선보이고 지역의 사진문화발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이지효 jhlee@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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