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희숙 개인전 '인간의 굴레' 청주예술의전당에서 8일까지

2008년 충북미술대전 서양화 대상을 수상한 손희숙 작가가 오는 8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제1전시실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인간의 굴레'를 주제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시간, 흔적, 또 자연과 함께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공존을 캔버스 안에 녹여냈다.

손 작가는 "작고 유한한 인간이 거대하고 무한한 자연을 초월할 수 없으며 자연에 순응하며 살 수밖에 없는 인간의 운명적 한계가 곧 인간의 굴레"라고 말했다.

손 작가의 작품 제목은 이렇다. 고통과 번뇌, 이탈, 화합, 소통, 즐거움, 꿈. 그렇다. 인간은 살면서 스스로의 한계를 깨닫고 '고통과 번뇌'를 겪기도 하고 삶에서 '이탈'하고자 하는 욕망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자연속에서 만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을 보고 '화합'의 가치를 좇고 그 과정에서 인간뿐 아니라 자연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기도 하며 그러한 소통과 관계맺음 속에서 인간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또 드넓은 자연을 바라보며 스스로의 가능성에 대한 '꿈'을 키울 수도 있다.

손 작가는 인간이 자연안에서 느낄 수 있는 온갖 희노애락을 작품화 했다. 자연을 나타내는 소재로는 꽃, 나무, 곤충, 새 등을 활용했고 인간의 삶을 지나간 흔적의 발자국, 시간을 나타내는 시계, 생명력을 나타내는 실 등의 추상적인 소재를 통해 표현했다.

손 작가는 "전부터 해오던 사진작업을 통해 자연을 관찰하고, 또 지금의 미술작업으로 영감과 이데아를 제공받는다"며 "언제나 또 다른 화합과 감동을 통해 관람객들과 호흡해 나가고싶다"고 말했다.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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