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이진영, 지영 작가 작품 선봬

청주시립정보도서관(관장 신동오)의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2010-2011 제4기 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진영 작가와 지영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그간 입주기간 내에 대내외적인 활동 사항들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의 형식 또는 입주기간의 컨셉을 바탕으로 하는 프로젝트 형식의 전시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6일까지 계속된다. / 편집자



1층에서 전시하는 이진영 작가는 'Wet Corrosion 습식 : 부식하면서 흔적을 남기다'란 명제로 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6개월전 한국으로 와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 6개월 단기작가로 있으면서 시작한 작업으로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이기도 한데 이전 작업인 'retrace'의 연장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작품의 특징은 사진촬영을 해서 노광된 유리조각을 암실로 가져가 현상액에 담그고 상이 서서히 보이고 우유빛의 상이 벗겨져 나가서 투명하게 정착될때까지 사진의 질료성과 결부된 우연성이 드러나기도 하고 상이 찢어지기도 하면서 의도하지 않았던 흔적들을 사진이란 매체를 통해 관람자들에게도 빛의 그림인 포토그래피(photography)의 또 다른 영역을 경험하고 관람할 수 있게 하고자했다.

작품은 주로 정물과 풍경이며, 암브로타입의 유리원판 10점과 대형사진프린트 17점 그리고 스케너를 개조해 촬영한 retrace의 포트레이트(portrait)와 몸(Body)작업까지 30여점을 전시 한다.



2층에 전시되는 지영 작가는 '찬란한 위로(Splendorous comfort)'의 작품은 불편한 기억들을 대신 할 이미지의 수집으로 시작된다. 이미지들은 억지스럽게 떠올려질 기억이 아닌 작가 본인의 체취를 담고 있는 친근한 소품으로 일상 속 자연스러운 반영인 것이다. 어린 시절의 장난감 등 익숙한 이미지들은 금속에 새겨져 착색되고, 착색된 금속화면 속 이미지들은 빛과 원색의 컬러가 섞여 특별하고 의미 있는 존재로 그려진다. 이는 상처와 결함을 지닌 사람들의 마음을 대신해 은유적으로 표현 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림을 바라보는 이들이 완벽하지 않음 속에서 '자기존중(Self-respect)'의 마음을 발견하길 바라고 있다. / 이지효 jhlee@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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