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의 국악향연. 생각만해도 운치있다. 오는 16일 청주시립국악단이 청주시민들을 위해 무료로 선사하는 '달빛 항해'에서 주말 저녁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관장 정휘만)은 '녹색도시 만들기'와 '문화적 양극화 해소'를 위해 시민모두가 함께하는 어울림 공연을 이날 저녁 7시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

평소 문화생활이 힘들었던 시민들뿐만 아니라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다문화 가정 등 시민들속으로 직접 파고들어가 문화격차를 해소하고자 계획한 이번 공연은 청주시립국악단의 특별기획 공연으로 김성진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국악인이자 영화배우인 오정해의 사회로 문을 연다.

청주시립국악단의 국악관현악 '월광'을 시작으로 해금연주자 방혜나(청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의 해금협주곡 '방아타령'이 연주되며, 테너 김태훈(청주대학교 교수)의 '오 나의태양' '언덕에서' 등 유명한 가곡이 국악과 함께 연주된다.

특히 전통 오리엔탈 이집션 벨리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한국생활댄스협회 서애선·서영희의 bellystar☆가 출연해 국악과 밸리댄스가 서로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며, 국악인 김용우의 민요연곡, 사발가 등이 연주된다. 마지막 무대로는 안데스 음악그룹 '유야리'의 엘칸도르 파사, 우하 등 흥겹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넉넉하고 풍성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청주시립국악단 관계자는 "녹음이 짙어가는 가을밤 탁 트인 야외무대에서 청주시민 누구나 감미로운 우리 음악을 감상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43-200-4491. / 이지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