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미 개인전 오는 21일까지 청주 성안길 딸기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충청북도의 지원으로 4월부터 진행된 레지던시 프로그램중 하나인 '퍼블릭 에어'가 릴레이 개인전에 들어갔다. 남윤미 작가의 개인전은 'fading'이란 주제로 청주시내 성안길 안에 위치한 딸기골 '아티스트 런 스페이스'에서 오는 21일까지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fading'은 점차 희미해져가거나 뚜렷해져 가다는 뜻이다.



남윤미 작가가 그의 작품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영화 관람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과 스크린 속 허구의 중간지점을 '페이딩'으로 정한다.

여기서 관객인 주체가 스크린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애매성을 느끼게 되면서 주체를 돌아보게 되는 순간 혼돈을 겪게 된다. 이러한 동일시 현상을 통해 관객은 현실이 아닌 매체, 즉 스크린 속 허구를 만나게 된다.

남 작가는 주체와 타자가 겹치는 그 순간을 '페이딩 현상'으로 보고 있다. 작품속 이미지에서는 페이딩 현상을 찾을 수는 없지만 단시 제시만 하고 있을 뿐이다.

남 작가는 "현실과 허구사이의 충돌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문제이며, 극복의 부분일 것이지만 충동의 순간 우리는 발견하게 될 것이다"라며 "그리고 충족하게 될 것이며 다시 그것이 돌아오게 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딸기골 아티스트런 스페이스의 관람시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다.

/ 이지효 jhlee@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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