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학교내 인권문제 '눈길' 4대강·벼 수매 등 지속보도 요청

2010년 10월 중부매일 독자권익위원회가 27일 저녁 청주시내 식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남성옥(농협 자산관리(주)충북지사장) 위원장과 최인석(대한적십자사봉사회 중앙협의회 부회장), 연규민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운영위원) 위원, 오경석(청주충북환경연합 사무국장) 위원, 박미영(서부종합사회복지관장)위원이 참석했고 나머지 위원들은 이메일로 의견을 보내왔다.

▶남성옥 위원장= 최근 배추파동 문제가 큰 이슈로 대두돼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배추 값이 천정부지로 오른데는 일부 언론의 책임도 있다고 본다. 10월 6일자 김미정 기자의 '배추파동 한달 어떻게 달라졌나' 기사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유익한 기사였다.

벼수매 문제가 농업인들의 주요관심사항이다. 농협RPC가 큰 적자로 벼수매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다. 농업부문의 최대현안인 벼수매 문제를 다루었으면 한다.

▶연규민 위원= 10월19일, 20일, 21일자 오송메디컬시티 관련 김동환 도의원 발언기사는 중요성에 비해 과도하게 1면에 배치했으며, 발언자의 발언기사 보다 반론에 중점을 두어 신문이 마치 반론자들의 기관지처럼 보였다. 22일자 2면, 25일자 2면 '도의회 제 식구 감싸기'도 같은 내용을 중복해 실은 관련기사다. 도의회에 대한 적절한 비판기사라기 보다 의도된 흠집내기 기사로 보였다.

22일자 3면 '넘치는 차량... 학교 안이 불안하다'는 아주 적절한 지적이다. 충북지역암센터(충북대병원)는 급한 환자도 한 달 이상 기다려야 입원가능하다는데 해결방안은 없는 것인지? 심도 있는 취재를 부탁한다.

▶유영경 위원= 로컬푸드와 그에 대한 사람(기업)소개 유익하다. 10월중 눈에 띄는 기사내용은 '4대강 사업에 대한 기사'인데 논조가 4대강 사업 찬성입장쪽의 의견을 더 비중있게 실었다. 4대강 사업 찬성입장쪽이 반대의견에 대한 입장을 연이어 기사로 다루면서 마치 4대강 사업 반대입장을 부정적 여론처럼 오해할 소지가 있다.

19일자 4면 '기혼여성 77% 음란물 접촉' 기사는 성의 비윤리적태도 때문에 이혼륜이 증가하는 것으로 다룸으로써 여성에 대한 성차별적 소지 우려된다.

▶박병주 위원= 19일자 1면 쌀값걱정에 '우울한 수확' 사진을 보면서 쌀값 폭락도 우려되지만 태풍과 이상기온을 견디고 수확한 벼 수매를 못하는 일부지역의 농민들의 안타까운 마음도 보도해주셨으면 한다. 18일자 1면 배추가 안겨준 웃음 사진을 보면서 우리 농업이 처한 현실을 느끼게 한다. 각 지역에서 배추할인 행사를 하면 길게 늘어선 시민들을 보면서 생산자인 농민들의 마음도 조금 헤아려 주었으면 한다.

▶이숙애 위원= 6일자 1면 '오송 6대 국책기관 입주임박'과 게시된 사진이 달라 의미전달이 제대로 안됐다.

14일자 20면 '충북체육 인프라 너무초라하다' 기사는 충북체육의 현실을 알 수 있는 적절한 내용이었다. 특히 진주종합경기장 사진은 타지역과 충북을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적절한 자료로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어 돋보였다. 14일자 1면 사진(메밀꽃밭)은 잔잔한 감동, 청원 낭성에서 열리고 있는 축제에 대한 정보제공 효과 배가시킨 사진이라고 본다. 14자 3면 마을가꾸기 사업의 문제점과 발전 방향(3회 연재)는 예리한 분석을 통한 보도로 지자체의 무분별한 예산사용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기사이다.

▶최인석 위원= 7일자 1면 '청주시민이 "기가 막혀"'기사는 청주시의원 26명 해외연수에 수행원이 22명 동행한다는 기사는 적절한 기사였다. 22일자 3면 '넘치는 차량 학교 안이 불안하다'는 적절한 지적이었다.이날 2면 '충북 도의회 제식구 감싸기'도 의회의 기능이 제대로 수행 될 것인가? 의문스럽다. 10월 들어 문화의 달 답게 문화소식이 자주 눈에 띄는것이 좋았고 또 가을 여행의 맛을 더하기 위해 가볼만한곳 소개하는 면이 자주 나와서 즐거운 것 같다.

▶박미영 위원= 6일자 3면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 제대로 시행하라'는 제목만으로도 요구하는 바를 인지할 수 있었으며 핵심 내용을 잘 전달해 주었다. 7일자 2면 '공공요금 인상 잇달아 친서민 정책 실종'은 공감했다. 15일자 4면 '60대 노모 눈물의 증언'은 사례 중심으로 기사를 다루어 주었는데 이와 관련 일반적 노인 학대나 가정폭력 실태가 간략히 함께 다루어졌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1일자 3면 '운전자 정면만 촬영 택시 블랙박스 - 택시안 범죄엔 무용지물'은 많은 예산을 사용되는 만큼 실효성 또한 검증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잘 제시해 주었다.

▶전희태 위원= 지면 개편 후 1면에 '오늘의 지면'이 실리고 있는데, 그로 인해 신문 전체가 입체적으로 살아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그런데 지면의 일정한 위치에 고정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을 듯하고, 일관성 있게 실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사진기사와 관련해서는 가급적 그 장소를 밝혀주는 것이 독자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5일자 1면의 '깊어가는 가을'이라는 제목하의 사진기사는 그 장소를 밝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청주시의원의 해외연수 계획'과 관련래 지나치게 많은 예산이 소요되고, 수행공무원의 수도 지나치게 많다는 보도는 시의 적절한 좋은 기사였다. 4일자 3면의 고층 건물 화재관련 기사는 돋보였다. 다만 외국의 첨단 진화장비 등을 취재해 보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오경석 위원= 요즘 오타가 자주 눈에 띄는데 주의 바란다. 4대강 관련된 기사를 더 많이 다뤄주셨으면 좋겠고 검증위 작업이 사실상 끝났는데 이시종 지사는 후보시절에는 4대강 반대 입장이었는데 지금 입장은 거의 찬성쪽이어서 이런 부분도 심도있게 다뤄주셨으면 좋겠다. 요즘 기획 기사가 보도되고 있는데 잘 보고 있다.

▶조경원 위원= 배추파동 서민들과 농민들이 상당히 힘들어 하는 모습을 기사에서 많이 보고 무척 안타까웠다. 겨울이 오면 동파나 집주변에서 사고가 많이 난다. 겨울을 대비해 가정이나 주변에서 월동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기회 특집을 보도를 제안한다.

11월 18일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다. 수험생들에 대한 소식이나 또 시험에 대비해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등에 대하여도 보도를 해주셨으면 한다.

정리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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