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키 작가 소영란씨 한국국제드로잉전 참가

"짧은 시간 안에 인체의 움직임과 인체의 아름다움을 담는다는 것이 크로키의 매력이죠. 이번 전시작들은 모두 30초 내에 또는 1분 내에 완성한 작품들입니다. 모델의 한 동작이 하나의 작품이 되고, 계산하지 않고 보는 느낌 그대로를 그리는, 가장 솔직하고 가장 동시간적인 작품이 크로키입니다."

사람의 움직임과 특징을 소묘의 선으로 잘 압축하고 있는 드로잉. 때론 역동적이고 힘있게, 때론 부드럽고 가늘게 표현되는 선은 거침이 없고 솔직하다.

8년째 크로키를 그리고 있는 소영란 작가는 3일부터 8일까지 2011한국국제드로잉전에 초대돼 전시를 갖는다. 서울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열리는 이번 한국국제드로잉전에는 개인전에 참가하는 20명을 비롯해 해외작가 등 모두 100여명이 참여한다. 소영란 작가는 이번 초대전에서 유화 드로잉 5점, 누드 크로키 20점 등 모두 25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작품의 제목은 모두 '몸짓'. 동적인 사람의 몸짓을 빠른 시간 안에 그려내는 크로키의 특징을 잘 함축하고 있다. 특히 도구로 묵을 사용한 뒤 부분채색해 동양화적인 느낌도 든다.

소 작가는 "2시간 정도 모델을 앞에 두고 그리면 200장 정도 파지가 나오는데 그중 1장의 마음에 드는 작품을 건진다"면서 "누드크로키 라고 하면 선입견을 먼저 가지는데 인체가 가지는 아름다움이 더 중요하다. 전시회를 통해 누드에 대한 편견을 깨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소영란 작가는 청주미술협회 회원, 청주여류작가회 회원, 드로잉코드 회원, 청주대 평생교육원 누드크로키회 회원 등으로 활동중이며 2010청주아트페어 참가, 2010The 1st XING CHINA&KOREA ART FAIR(중국 서녕시) 참가, 2010세계평화미술대전 비구상부문 입선 등의 경력이 있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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