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5일까지

청주시립정보도서관의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오는 15일까지 제4기 입주작가 김승현, 이선희에 대한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입주기간 내에 대내외적인 활동사항들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의 형식으로 입주기간의 컨셉을 바탕으로 하는 '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 전시회다.

김승현 작가는 'structure series'라는 주제로 폼보드를 이용한 입체작품과 고무줄을 이용한 설치작품을 내놓았다. 그는 흰 폼보드를 이용해 건물 등 거대한 구조물을 축소해 선보였고, 고무줄을 이용해 벽에 핀을 고정시켜가며 글씨를 완성, 평면구조를 보여준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2008년의 작품시리즈보다 더 직설적인 표현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운데 그가 꾸준히 이야기해온 권력과 권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상황과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이들 설치작품들은 할리우드 영화의 대사나 팝송의 가사가 형태의 일부로 삽입되는데, 그것은 재료의 특성과 조합되어 다양한 심리적 반응을 유도한다.



이선희 작가는 'Can you hear me?'라는 명제로 4점의 설치작품을 전시한다. 얼핏 보기에는 사진과 영상, 그리고 바닥 위를 덮는 알록달록한 '뜨개질' 설치작품으로 보여지지만, 전시의 완성은 관람객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 그녀는 개인적인 작업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편지쓰기'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고 서로 소통하고 따스함을 전한다. 작가는 기존 작품에서는 단순한 문자를 이용해 작품을 감상하고 위안과 긍정의 마음을 전했다면 이번 전시는 보다 적극적으로 관람객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 김미정

mjkim@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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