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학원, 공대위 출범 … 요구사항 전폭 수용

서원학원의 '현대백화점 그룹 영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서원대 교수 5인, 법인산하 중·고교 5인, 학생 5인, 직원 3인, 조교 3인, 총동문회 3인 등 총 24명으로 구성된 '현대백화점 그룹 영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8일 대학 행정관실에서 첫 모임을 갖고 공동대표로 서원대 최병준 독어독문과 교수와 김사성 충북여고 교장을 선출하면서 출범했다.

공동대표로 선출된 최병준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서원대는 교과부가 퇴출대학 50개를 거론할 때마다 명단에 오르는 대학으로 20여년동안 주인이 없기 때문이며 구성원들이 절박한 위기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렇게 절박하지만 구성원들이 화합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백화점이 영입 직전에 포기한 가운데 대기업이 번복하기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그렇다고 현대가 포기했다고 가만히 있을 수 는 없는 일로 앞으로 현대가 요구하는 걸림돌을 제거한후 현대쪽이 마음을 바꿀 수 있도록 여기에 모인 대책위원들이 아이디어를 많이 내달라"고 말했다.

또한 김사성 충북여고 교장은 "법인 영입일정 등을 보았지만 공동대책위가 언제까지, 어떤 업무를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지만 현대백화점이 들어올 수 있게 다시 한번 대학내 교수 문제, 전 총장 문제 등, 법인영입 스케줄 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대위는 앞으로 현대백화점이 서원학원 인수를 위해 구성원의 확고한 중지를 결집키로 했으며 지난 6월 22일 전체 교수회의에서 결의된 '현대백화점그룹의 요구사항을 전폭 수용'하기로 한 사항을 존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 당국에 학칙을 비롯한 각종 규정의 신속한 개정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한 공대위는 구체적인 활동 방법과 시기 등의 메뉴얼을 정해 놓고 활동해 나가자고 주문하기도 했다. / 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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