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열 서원대 교수, 교과부·감사원에 요청

현대백화점의 서원학원 인수 포기선언 이후 서원대 김성열 교수가 교과부와 감사원에 임시이사에 대한 감사를 요청하는 등 구성원들간 내홍이 지속되고 있다.

서원대 김성열 교수회장 직무대행은 28일 교과부와 감사원에 '교수채용 비리 의혹'으로 사퇴한 김준호 전 총장과 관련된 임시이사의 업무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

또한 김 직무대행은 청와대에도 진정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직무대행은 임시이사회에서 추진했던 법인 공모절차와 관련된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와 김 전 총장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도 철저히 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직무대행 측은 "김 전 총장은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모든 일들이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검찰에서도 김 전 총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만큼 교과부와 감사원에서도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원대 한 관계자는 "현재의 임시이사는 특정 기업에서 추천한 인사로 구성돼 선임 자체가 문제가 됐던 것"이라며 "철저한 조사와 함께 임시이사들과 관련된 특정 기업이 학원 인수에서 손을 뗀 만큼 전면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병일 임시이사회 이사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김성열 교수의 재단 공모와 관련한 사실 왜곡, 해교행위, 특정이사 명예훼손, 교내 폭력, 품위 손상 등에 대해 진상조사를 요구해 징계위에 회부토록 지시하고 결과에 따라 빠른 시간 내에 조치하겠다"고 말해 이들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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