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9% 급등 … 4위·6위 각각 차지

상반기 전국 전세시장이 지난해보다 강세를 보이며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 충남 등 충청권의 전셋값이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주도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전셋값 변동률은 7.91%로 전년 동기보다 4.53%p 상승했다.



수도권은 서울 7.20%, 경기 8.75%, 신도시 6.36%, 인천 3.55%로 인천을 제외한 전 지역이 큰 폭으로 올랐고, 지방 주택 시장 역시 광역시 8.54%, 기타 도가 8.98%로 전년보다 강세였다.

신도시와 수도권에서는 화성시(15.20%), 광명시(14.45%), 구리시(12.13%), 오산시(11.90%), 용인시(11.86%), 파주시(11.86%) 순으로 높은 가격상승률을 보였다. 그중 화성과 오산은 주변 산업단지 근로자의 꾸준한 수요와 인근 지역에서 유입되는 세입자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광명과 구리 등은 서울과 인접해 수요가 이어졌다.

지방 광역시 및 아파트 전세시장은 경남(13.55%), 광주(10.99%), 강원(10.89%), 충북(9.45%), 부산(8.89%), 충남(8.66%) 순서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관련 그래프 참조>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 김지연 연구원은 "부동산 매매시장이 주춤해 자산가치 부양이 불확실해지면서 임차시장에 머무는 수요가 늘고 있다. 재건축 이주지역 및 학군 선호지역에서 이른 전세수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고, 입주물량 감소, 전세의 월세 전환현상 등이 부각되며 실질적 임대료 상승이 동반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미 올 들어서 전셋값이 전국 평균 7.91% 오른 데다 전세가율도 60%에 육박한 상황이라 지방은 매매가격 상승에 따라 상승세가 소폭 둔화될 수도 있다. 그러나 수도권은 상반기 상승세가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이민우

minu@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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