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뜨락-이성범 수필가^제천중학교 교장

며칠전 음식점으로 제법 성공한 모사장님과 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는 데 그때 그분의 말씀이 지금도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그분은 성공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한데 그것은 "확고한 꿈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끈기, 그리고 실패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도전정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번듯한 음식점을 경영하며 남부럽지 않은 인생을 살고 있지만 과거에는 지독한 가난으로 고생했다고 한다.

그렇다. 이 성공사례가 어찌 그 분만의 성공담이겠는가? 어쩌면 성공한 분들의 공통점이 아닌가 한다. 그런 의미에서 불현듯 우리에게 무한한 도전과 가슴에 전율을 느끼게 하는 분들의 삶을 나는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먼저 가발공장 여공에서 하버드대 박사가 된 서진규님이다. 그녀의 인생은 시련과 역경 속을 뚫고 지나온 도전의 연속이었다. 가발공장 직공에서 미국식당 종업원으로, 미군소령으로, 하버드대 박사로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인생을 개척했다. 그녀의 성공스토리를 접한 사람들은 그녀의 인생자체가 위대한 자기개발서라고 말한다. 서진규의 성공비결은 시련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도전정신이다. 그녀는 늦은 나이에도 도전정신으로 척박한 인생에서 성공의 꽃을 피워냈다.

그런가하면 1915년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의학 석사 학위를 막 받은 젊은이들은 꿈에 부풀어 있었다고 한다. 그들 가운데 가장 우수한 두 학생에게 지도교수가 "자네들이 하고 있는 연구는 매우 중요하네, 자네들 중 한명이 학교에 남아 나와 함께 연구를 계속하면 좋겠는데" 하고 물었다고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 연구직과 의사로서의 안정되고 부유한 인생, 이 두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을 택해야 할지 고민을 거듭한 끝에 그때 한 사람이 대학에 남기로 했다. 그런데 1923년 어느날 의사가 된 친구는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다. 대학에 남았던 친구 찰스허버트 베스트가 개의 췌장에서 인슐린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 생리학상(의학상)을 공동 수상하게 되었다는 기사였다.

다시 생각해본다. 성공한 사람들은 매우 현실적이고 매력적인 목표를 가지고 남보다 더 노력하고 인내하고 효과적으로 준비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떠한가? 새로운 일을 꿈꾸는 사람은 많지만 도전 하는 사람은 흔치 않으며 이상만 높을 뿐 실천력이나 추진력이 모자라, 한계에 부딪치고 만다. 하지만 도전과제를 착실히 수행하는 사람은 실패를 하더라도 조금씩 발전을 거듭하게 되고 결국 성공하게 된다.

모든 성공은 도전으로 만들어진다. 도전이라는 숱한 계단을 올랐을 때 성공이라는 정상에 도달할수 있다. 모든 도전에는 시련과 역경이 숨어 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실패가 겁이나 도전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도전에는 당연히 실패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세상은 성공한 사람들로 넘쳐날 것이다. 꿈은 도전하는 사람만이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도전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