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구 전세가 전국서 최고 상승

여름 방학철을 앞두고 가을 이사철이 가까워 오면서 청주지역 전세·매매가격 상승세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달 대전 아파트 경매시장은 전달에 이어 물건 수가 줄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역시 물건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충남은 전국 대비 가장 많았다.

◆청주 상당구 전셋값 상승률 전국 최고= 11일 KB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여름방학을 앞둔 학군수요와 가을 이사철을 대비한 수요가 증가하며 전셋값은 지난 주보다 0.3%가 올랐다. 전셋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청주 상당구(1%) 과천(1%)이었다.

지방에선 청주 상당구(1%), 과천(1%)과 춘천(0.9%)의 전셋값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청주 상당지역의 경우 그동안 중소형 공급 부족으로 인해, 과천은 보금자리 주택 후보지 발표 이후 매매는 줄고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청약조건을 갖추기 위한 인구 유입과 기존 임차인들의 재계약 증가가 주된 이유로 보인다. 춘천은 복선 전철 개통 이후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되며 유입수요가 꾸준하지만 아직 물량이 부족한 모습이다.

수도권은 여전히 보합세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춘천(0.8%), 청주 상당구(0.8%), 대전 중구(0.7%), 부산 서구·중구(0.7%)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 중구와 서구의 아파트값이 각 0.7% 올랐으며, 대전 중구·서구는 과학벨트 호재로 0.6~0.7%가 올랐다.

규모별로는 중형과 소형이 각 0.1%, 0.2%씩 집값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대전의 중형이 0.6%나 상승해 과학벨트 효과를 여실히 보여줬다.

◆아파트 경매 충남 268건 전국 최고=한편 지난 10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 대전 아파트 경매시장은 물건 수가 35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보이면서 낙찰률은 전달(45.7%)보다 20%p 이상 오른 68.6%를 기록했다. 물건 수가 적다보니 평균 낙찰가율은 104.3%로 감정가를 넘겼다. 평균 응찰자 수도 11명으로 전국 대비 최고치를 보였다.

충남은 6월 들어 물건 수가 268건으로 전국 대비 가장 많았다. 전달에 무더기로 유찰됐던 서산시 지곡면 무장리 늘푸른오스카빌 106건이 모두 낙찰되면서 평균 낙찰률도 65%로 치솟았다. 이는 전달 낙찰률 39.1%에서 급등한 수치다.

충북 경매시장은 물건 수가 역대 최저치를 보이면서 낙찰률도 65%나 됐고, 평균 낙찰가율도 95.2%를 기록하면서 오랜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쟁률 부분에선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계룡리슈빌 161.9㎡가 두 번이나 유찰된 후 15명이 몰려 감정가(3억3천만원) 대비 85%(2억8천07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소라아파트 59.4㎡가 첫 경매에서 12명이 응찰해 감정가(8천600만원) 대비 137%(1억1천759만원)에 낙찰됐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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