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낙찰률 74%·평균 낙찰가율 99% … 역대 최고치 기록

부동산 매매 비수기와 휴가철이 겹치면서 대전, 충남 등 충청권 아파트·토지 경매시장은 한산했다.

휴가철이라 경매 참여 인원이 줄고 경매 진행 매물도 적었다. 그러나 충북지역의 아파트 경매시장은 이와 상반된 모습으로 경매열기가 아주 뜨거웠다.

◆충북= 9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지지옥션의 '지난달 충청권 아파트·토지경매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지역의 아파트 경매낙찰률과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74%나 됐고 평균낙찰가율은 99%를 기록했다. 낙찰건수 40건 중 31건이 감정가를 넘겨 낙찰돼 낙찰가율이 높았다.

7월 충북 아파트는 경쟁률, 낙찰가율 부문 모두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분평 주공3단지아파트가 차지했다. 현 시세가 8천500만원~1억원으로 감정가 7천만원보다 저렴해 30명이나 몰려 감정가 대비 151%에 낙찰됐다.

충북 토지 경쟁률 부문은 청원군 남이면 가좌리 답이, 단양군 적성면 하진리 전이 차지했다. 두번 유찰 후 16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81%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에는 괴산군 괴산읍 서부리 대지가 차지했다. 세번 째 경매로 낙찰가율이 무려 2천526%나 됐다. 지난 경매에서도 낙찰가율 5천%를 넘어 낙찰된 전례를 볼 때 이번에도 잔금을 안 낼 가능성이 높다.

◆대전= 지난달 대전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대덕구 상서동 반석아파트 150건이 경매에 나와 일부 물건이 감정가를 넘겨 낙찰돼 평균 낙찰가율이 높았다. 하지만 대부분 1~2명이 응찰해 평균 응찰자수는 전국 대비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대전지역 아파트 경쟁률, 낙찰가율 부문 모두 동구 용운동 주공아파트가 차지했다. 감정일자가 2010년 9월로 감정가가 시세와 차이가 많이나 많은 사람이 몰려 고가에 낙찰됐다.

◆충남= 지난달 충남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낙찰률이 낮았다. 서천군 서천읍 사곡리 클래시움아파트 43건이 나왔으나 모두 유찰돼 낙찰률이 저조했다.

낙찰가율과 응찰자수는 지난달보다 크게 상승했다. 일부 소형 아파트에 20~40명씩 몰려 평균응찰자수가 높았다.

47명이 몰린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월봉청솔1단지 아파트가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감정시기가 2010년 10월로 감정가와 시세가 2천만원 이상 차이가 나 47명이 몰려 낙찰됐다. 낙찰가율 1위는 아산시 좌부동 초원설화타운아파트가 차지했다. 첫 경매에서 감정가 대비 133%에 낙찰됐다. 같이 나온 5개의 다른 호수 아파트도 감정가를 넘겨 낙찰됐다.

충남 토지 경매시장은 지난달에 이어 낙찰률이 전국 대비 최저치를 보였다. 평균낙찰가율도 전국 대비 가장 낮았다.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감정가 33억원의 전이 감정가의 14%인 4억7천500만원에 낙찰돼 평균낙찰가율이 저조했다.

충남 토지 경매시장 응찰자 부문은 서산시 갈산동 전이 차지했다. 15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70%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논산시 은진면 교촌리 답이 차지했다. 4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206%에 낙찰됐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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