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의 물가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1년 2.4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2/4분기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2%였지만 부산과 대전은 4.9%, 전남은 4.7%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과 인천은 3.8%, 경기는 4.1%, 충북과 충남은 4.1%로 전국 평균 보다 낮았다.

 부산, 대전, 전남은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도 전국 평균 상승률 4.1%보다 높았다. 부산은 5.1%, 대전은 4.9%, 전남은 4.4%였다. 하지만 서울, 인천, 광주 등은 생활물가가 각각 3.5%, 3.5%, 3.7%로 조사돼 상대적으로 물가가 싼 지역이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남(-0.8%)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고용은 경남이 2.8%, 충남이 3.6%, 인천이 3.0%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 건설업 등의 취업이 부진한 대구(-1.4%), 부산(-1.2%), 경북(-1.1%) 등은 감소했다.

 건축착공면적은 전국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지역별로 부산이 128.5%로 가장 많이 늘었고 대구(107.8%), 대전(82.3%) 등의 순이었다. 경기와 경북은 각각 -19.0%, -7.2%로 감소했다.

 수출액은 총 1천4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자동차, 철강제품 등 주력 품목들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분기대비 19.6%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울산(55.6%)·전남(39.9%)·인천(34.4%)·강원(31.6%)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수입액은 원유, 철광, 석탄 등 원재료 수입이 증가하며 충북(47.2%)·울산(43.4%)·전남(43.0%)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국내 인구순이동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인구 유입이 많은 지역은 경기(1만5천252명)ㆍ인천(7천158명)ㆍ충남(5천148명)ㆍ충북(2천10명) 순이었다. 반면 서울(-3만717명)ㆍ부산(3천500명)ㆍ대구(2천986명)는 인구 유출이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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