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난해 거래면적 4.7%↑

그동안 침체됐던 충북지역 부동산경기가 점차 살아나면서 도내 지역의 농지거래면적도 활기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북도가 도내 부동산 중개업소 200곳을 대상으로 부동산경기 실사지수(7월 기준)를 조사한 결과 체감경기는 67.7, 거래실적은 62.4, 자금사정은 63.0으로 모든 지표가 한달 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6월의 체감경기는 64.0, 거래실적은 60.8, 자금사정은 63.0(59.8)이었다. 예상경기 실사지수도 88.4에서 91.1로 뛰었다.

충북도는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망세는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지난해 전국의 농지거래는 감소한 반면, 충북의 농지거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은 농지거래 면적이 13.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충북지역은 4.7%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2010년 중 전국의 농지거래는 27만7천건, 5만2천400㏊로 전년(29만2천건, 6만800㏊) 보다 13.8%(거래면적 기준) 감소된 것으로 추정됐다.

전국의 농지 거래면적이 줄어든 것은 2009년 경기와 충남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따라 거래가 활발했었던 것에 비해 2010년에는 상대적으로 거래면적이 감소한 때문으로 해석됐다. 반면 충북의 농지거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지정, 충주 기업도시 지정 등의 영향으로 농지거래 면적이 4.7%인 175㏊ 증가했다.

충북의 지난해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 건수는 2만98건에 거래 필지는 3만1천758 필지, 거래 면적은 3천883만7112㎡ 였다.

이는 2009년의 2만1천953건 3만876필지, 3천708만8천697㎡에 비해 발급건수는 8.4% 감소했지만, 거래필지와 면적은 각각 2.9%와 4.7% 증가한 것이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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