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최경환 의원·권영세 前 의원 거론 … 대변인 조윤선 등 거명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4일부터 본격적인 대통령직 인수 절차에 나설 방침이다.

박 당선인은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앞으로의 국정운영 구상을 가다듬은 후 성탄절 다음날인 26일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등 인수위 핵심 인선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이르면 24일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우선 발표할 가능성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인 비서실장으로는 핵심 측근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권영세 전 의원, 진영·윤상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박 당선자가 인수위 비서실장을 취임 후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맡을 '완주형'으로 인선할지, 취임전 2개월만 담당할 인사를 고를지 여부도 관심사이다.

당내에서는 2개월여 한시적인 비서실장이라면 최경환·진영 의원이 유력하지만 청와대까지 함께할 비서실장이라면 권영세 전 의원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변인에는 대선기간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던 조윤선 전 의원과 이상일 대변인이 거명되고 있다. 또 공보단장으로 박 당선인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당 최고위원의 기용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오는 26일 인수위를 출범시킬 계획이었으나 인선 및 조직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아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역대 정권에서는 200명 안팎이었던 인수위 규모는 박 당선인이 평소 '정부지출을 줄이겠다'고 강조해 온 만큼 이번에는 인수위원 25명 안팎을 비롯한 100명 안팎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게 일반적 전망이다.

인수위 사무실로는 총리실의 세종시 이전으로 공간 여력이 생긴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정부중앙청사 창성동 별관, 청와대 근처인 삼청동 금융연수원 건물이 거론되고 있다. 임정기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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