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해넘이·해맞이 행사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이 겨울바다의 낭만을 찾으려는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겨울철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꽃지해수욕장은 황홀한 저녁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해넘이 명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한겨울에도 낭만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꽃지해수욕장의 일몰은 확 트인 바다와 백사장 앞에 애틋한 전설을 품고 있는 할미·할아비바위 사이로 올해의 마지막 해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한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계사년(癸巳年)을 맞이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31일에는 올 한해 마무리하고 새해를 힘차게 맞이하기 위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사계절 휴양지 안면도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날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와 낭만있는 겨울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에서 '노을 음악회' 및 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태안반도 안면청년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노을음악회, 꽃지낙조 100% 즐기기, 낙조사진 예쁘게 찍기, 소망 엽서 및 풍선 소지 쓰기, 희망 불꽃 점화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또 다음날 아침 안면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고남면 영목항에서 영항청년회 주관으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희망의 2013년을 기다리면서 서해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항구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새해소원 함성보내기, 새해소망 풍선 날리기, 세시음식 나누기,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이처럼 안면도에는 연말·연시를 맞아 해넘이·해맞이 등 다양한 행사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행사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먹거리도 존재한다.

우선 안면도는 긴 해안선을 따라 꽃지, 방포, 삼봉해변 등 무려 14개 해수욕장이 펼쳐지며 저마다 나름의 독특한 환경을 타고난 해안은 가족여행, 단체여행의 공간을 제공한다.

태안반도 서남단의 안면도는 리아스식 반도로 바다로 나가면 파도가 부서지고 안으로 들어서면 포근한 놀이문화가 가능하고 볼거리 먹거리를 풍족하게 즐길 수 있는 입지조건을 타고 났다.

안면읍에 위치한 방포해변은 모래의 질이 좋고 야영과 조용한 분위기의 가족휴양지로 제격이며 서남쪽으로는 천연 방파제가 있고 낚시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백사장에는 자갈이 많으며 해안에는 천연기념물 제138호로 지정된 모감주나무 군락이 있다.

해수욕장 서남쪽에는 자연 방파제인 내파수도·외파수도가 있으며 인근에는 숙박과 음식업소가 제법 많아 가족 휴양지로도 제격이다.

다음으로 안면도 대명사가 된 꽃지해변으로 안면도의 중앙에 위치한 꽃지는 드넓은 백사장과 송림, 피서객 편의시설, 숙박시설 등 피서지가 갖춰야 할 모든 제반요건이 충실해 태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해수욕장이다.

특히 봄·가을에는 바다낚시를, 여름에는 해수욕을, 겨울에는 낙조를 즐길 수 있는 태안반도의 대표 4계절 관광 휴양지가 바로 꽃지다.

긴 해변을 따라 붉은 해당화가 많이 핀다는 데서 '화지(花池)'로 불리다가 한글 명칭인 '꽃지'로 이름 붙여진 이곳은 백사장 길이가 3~4km에 달할 정도로 넓고 수심도 완만해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해수욕장 입구에 전설을 품고 서 있는 꽃지의 명물 할미·할아비바위는 우리나라 대표 일몰 포인트다. 일몰이 절정을 이루는 10월경이면 사진작가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안면도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그만이다.

안면도 끝자락 영목항까지 달리는 도중에는 평화로운 들판과 함께 '안면송'으로 불리는 안면도 고유의 이름을 가진 붉은 천연소나무가 곧게 뻗어나가는 모습에 여행객 가슴은 시종 설레임으로 파도친다.

이렇게 우거진 솔숲이 400여ha에 달하는데 이런 솔숲은 조선시대 '왕실의 숲'으로 엄격한 관리와 통제를 받아왔고 지금도 유전자 보존림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는 군도 14호선에 이어진 방포에서 백사장까지 9.9 km 해안도로인데 소나무와 은빛 모래밭의 조화가 그 운치를 더한다.

안면도 특산물인 자연산 대하의 주산지인 백사장 포구부터 곱고 단단한 모래가 광활하게 펼쳐진 삼봉해수욕장, 그리고 갯바위와 자갈이 그만그만하게 어우러져 아기자기한 해변 정경을 보여주는 방포해변까지 이어진다.

그 다음으로 가볼만한 해변이 안면해수욕장인데 안면대교에서 달리다 보면 솔숲과 평야지대를 연달아 지나면서 안면도 섬 안쪽 풍경을 구경하면서 넓은 백사장으로 들어서게 된다.

드넓은 백사장, 바다와 섬 풍경이 일대 장관으로 해변 양쪽 갯바위에서는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밧개해수욕장은 잘 알려지지 않은 해변이지만 해수욕장 길이가 3.4km, 폭은 250m로 어패류 및 해초 등이 많이 서식하여 어린이들의 해양체험 학습장으로 제격이다.

이와 함께 샛별해수욕장도 개장한지는 오래되지 않아 그다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동해안이나 남해안에서 볼 수 있는 조약돌의 운치가 특이하고 바닷물이 맑고 깨끗하며 민박집과 야영 텐트촌도 넉넉히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안면도는 많은 볼거리와 함께 특산물로도 유명한데 겨울을 대표하는 먹거리에는 우럭젓국, 게국지와 함께 간자미, 물메기, 굴, 개불 등이 관광객들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

이희득 / 태안



◆ 새해 첫날 충북 각지 '해맞이 이벤트' 풍성

계사(癸巳)년 '해맞이 행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충북 각지에서 열린다.

충북도를 비롯한 도내 12개 시·군은 청주 부모산과 매봉산, 제천 박달재, 진천 봉화산 등 16곳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충북도는 31일 오후 11시10분부터 70분 동안 청주예술의전당 천년각에서 '2013 새해맞이 희망축제'를 마련한다.

내년 충북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를 알리기 위한 캐릭터 댄스공연과 퀴즈풀기 등 4개 분야 9개 이벤트로 식전행사가 열리고 본행사에서는 자전거탄 풍경의 축하공연과 청주시립무용단의 주제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각계각층 주요인사가 참여하는 제야의 천년대종 타종행사가 새해 첫날 첫시를 열게 된다.

청주시와 '부모산 해맞이추진위원회'는 새해 첫날 오전 7시 부모산 정상에서 기원제와 떡국나누기를 진행하고 같은 시간 매봉산에서도 소원빌기 행사와 떡국나눌 예정이다.

충주시와 충주문화원도 같은 시각 탄금호조정경기장에서 '2013 해맞이 신년행사'를 마련하고 신년휘호퍼포먼스, 풍물놀이, 신년기원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원군과 청원문화원은 대청호가 내려다 보이는 청원군 문의문화재단지에서 '희망, 2013청원해맞이축제'를 5천명의 시민들과 함께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제천시는 용두산과 박달재 정상에서, 진천군은 봉화산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다음은 도내 12개 시·군의 해맞이 행사명과 시간·장소.

◇청주시 ▶부모산 해맞이(오전7시, 부모산) ▶매봉산 해맞이(오전7시, 매봉산) ▶관봉산(오전6시, 관봉산) ◇충주시 ▶2013 해맞이 신년행사(오전7시, 탄금대조정경기장) ◇제천시 ▶용두산 신년해맞이(오전7시, 용두산) ▶박달재 신년해맞이(오전7시, 박달재) ▶청풍호선상 해맞이(오전6시50분, 청풍호) ◇청원군 ▶희망! 2013청원해맞이축제(오전 6시30분, 문의문화재단지) ◇보은군 ▶2013 해맞이(오전 6시30분, 삼년산성) ◇옥천군 ▶옥천읍 새해 해맞이(오전6시30분, 마성산) ◇영동군 ▶계사년 새해 해맞이(오전7시30분, 용두공원) ◇증평군 ▶2013 새해 해맞이(오전6시50분, 삼기천) ◇진천군 ▶계사년 해맞이(오전7시, 봉화산) ◇괴산군 ▶2013해맞이(오전7시30분, 보훈공원) ◇음성군 ▶군민안녕기원제(오전7시, 설성각) ◇단양군 ▶대성산 해맞이(오전6시30분, 대성산 등산로) /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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