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 산천어축제가 지구촌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축제추진위에 따르면 지난해 산천어축제가 세계 7대 불가사의 선정를 비롯해 외신들이 잇따라 보도하는 등 세계 각국의 이목이 쏠리면서 외국인들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개막 첫날 453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은 데 이어 발길이 이어져 개막 4일째인 8일 현재 1140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날 현재 2만2000여명이 예약을 마친데 이어 해외 전문 여행사들의 예약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축제가 끝나는 27일까지 축제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3만여 명을 넘어설 전망이어서 산천어축제가 세계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7년 1370명, 2008년 2050명, 2009년 3030명 등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2012년에는 2만5000명이 찾아 지난해 7000명보다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예전에는 동남아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단체 관광객이 주를 이뤘으나 이번 축제에는 개별적으로 축제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외국인 관광객들은 축제장에 마련된 외국인 전용낚시터와 맨손잡기장에서 자신들이 잡은 산천어를 들어보이며 환호하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국내 언론뿐 아니라 국외언론에서도 집중 조명을 받으며 산천어축제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최문순 부군수는 "이같은 성과는 그동안 화천군이 추진한 토마토축제, 쪽배축제 등의 지역축제와 청정 자연을 중심으로 마련된 다양한 관광마케팅의 성과로 보인다"며 "해외 언론보도까지 잇따르고 있어 이번 산천어축제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이 한데 어울려 겨울철 축제의 묘미를 마음껏 즐기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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