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축제의 원조인 강원 인제빙어축제가 18일 빙어등 점등식을 갖고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인제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축제 행사장인 남면 인제대교 일대에서 대형 빙어등을 포함한 6000여개의 빙어등이 불을 밝혀 대형 눈조각과 얼음터널, 비상하는 빙어조형물과 함께 이색 겨울풍경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개막되는 제15회 인제빙어축제는 음력 보름전후로 빙어가 잘 잡히는 습성에 따라 지난해보다 10여일 앞서 열리며 27일까지 9일간 소양호 최상류지역에서 개최된다.

축제 기간에는 빙어낚시와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대형 그물로 빙어와 소양호 민물 고기를 잡는 소양호 여들털기, 함께 잡은 물고기를 대형 가마솥에 끓여 함께 나눠 먹는 새해 소망 어죽행사 등 다체롭게 펼쳐진다.

또 드넓은 얼음벌판에서는 얼음썰매, 스노우모빌, ATV(사륜바이크), 아르고 체험, 복주머니 던지기, 윷놀이, 어린이동화세상, 소양강 트래킹 등 40여가지의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밖에 해질녘에 빙어가 잘 잡히는 습성을 고려해 야간 빙어낚시터와 스케이트장도 개장해 빙어등과 함께 어울리는 야경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인제군 관계자는 "빙어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지역화합을 기원하는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빙어등 점등식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한층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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