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충남 홍성 천수만 & 겨울캠핑 가능한 자연휴양림

부쩍 추워진 날씨에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겨울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충남 홍성으로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홍성에는 천수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겨울바다와 제철 먹거리가 풍부해 겨울의 서정을 만끽하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낭만이 넘쳐나는 속동전망대

홍성군 서부면 상황리 속동전망대는 서해의 낙조를 조망하는데 제격이라 한적하고 차분한 겨울바다를 찾는다면 이곳을 찾아볼 만 하다.

특히 속동전망대 부근 모섬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진찍기 좋은 경관명소로 선정돼, 지난해 포토존조성 사업이 완료되면서 사진애호가들의 방문도 많다.

홍성군에서 설치한 포토존은 천수만 일원의 아름다운 경관과 석양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사진에 담을 수 있도록 전망대 앞 모섬에 바다쪽으로 4.5m를 돌출시킨 배 모형으로 만들어졌으며, 서해의 낙조와 더불어 바다 위를 항해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색다른 추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전망대에서 한적하고 차분한 겨울 바다를 즐겼다면 남당항(서부면 남당리)먹거리 체험 또한 빼놓을 수 없다.



# 대자연이 살아숨쉬는 바다

홍성읍에서 서쪽으로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해안 고속도로 홍성 나들목에서 약 14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서부면 궁리방조제는 1984년 농지조성을 위한 간척사업을 한 것으로 거대한 담호수를 이루고 있다. 방조제 연장은 간월도까지 6.5km이고 담호수는 1만2천364ha 로 30cm 이상의 잉어낚시와 겨울에는 여러종의 철새떼의 서식지로 철새 탐조 장소로 유명하다.

특히 궁리포구의 일몰은 환상적이며, 조용하고 서비스 좋은 횟집들이 산재하고 있어 볼거리와 먹거리를 함께 제공하는 관광 명소이다.

또한 천수만을 끼고도는 임해관광도로의 경치가 일품으로 드라이브 코스가 환상적인 아름답고 소박한 포구로 이곳에서 잡히는 어종으로는 대하, 새조개, 붕장어 등이 있다.

광활하게 펼쳐진 천수만과 어우러진 1종 어항으로 배로 10분 거리에 대나무섬으로 유명한 죽도가 있고 안면도가 보이는 등 해안경관이 수려하다.

홍성은 새조개, 대하, 바지락, 주꾸미 등 각종 수산물이 사철 풍성하게 올라온다. 특히 매년 12월 초부터 산란기를 맞아 이듬해 2월까지가 제철인 새조개는 홍성 천수만의 특산물로 전국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많다.

천수만 새조개는 조개의 속살이 새의 부리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으며, 그 겉모양은 피조개와 비슷하고 크기는 어린이들의 주먹만 한데, 유난히 쫄깃한 식감이 좋아 미식가들에게 큰 인기이다.

또한 잔잔한 은빛 수면위에 깔린 석양노을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주변의 철새도래지인 궁리방조제와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죽도 등도 있다.



#쾌적한 녹색공간 용봉산

홍성에서 북쪽으로 약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차령산맥과 연결된 홍성의 북방을 가로막은 화강 편마암의 돌산으로 산세가 용의 형상과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용봉산이라 부르기도 하며, 또한 8개의 산봉우리로 형색을 갖추고 있다하여 팔봉산이라고도 하며 현재 동북쪽은 수암산이라고도 한다.

또한 수암산(260m)에서 용봉산에 이르는 곳으로서 평야지역에 솟아있는 고립구릉을 이루고 있으며 중립질흑운모화강암으로 구성되어 화강암지역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암석미지형들이 분포하고 있다.

용봉산의 고립구릉의 능선은 양측 끝의 암봉을 중심으로 중앙부가 안부(鞍部)를 이루고 있는 암석구릉으로서 토르, 암주, 암봉 등 암석미지형이 가장 대표적인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다.

용봉산능선에서 대부분의 암석미지형들이 분포하고 있는 곳은 300m 이상의 지역으로서 악귀봉을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으며, 150m 부근에 암주와 토르들이 분포하고 있다.

또한 용봉산과 수암산은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어 곳곳에 정자며 쉴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고,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는 산이다. 381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빚어내는 풍광이 아름다워 사계절 내내 산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문영호 / 홍성




[겨울캠핑 휴양림서 즐겨요]

겨울냄새 … 눈꽃 … 설원 … 자연과 하나된 그날

캠핑이라고 하면 대부분은 찌는듯한 무더위를 벗어나 시원한 숲에서 텐트를 설치하고 하룻밤을 보내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여름 성수기에는 잘 보존된 숲과 맑은 계곡이 있는 국립자연휴양림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하지만 춥고 눈이 내리는 겨울철에도 캠핑의 새로운 멋을 느낄 수가 있다. 여름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캠핑이었지만 겨울철에도 이용할 수 있는 국립자연휴양림 캠핑장을 소개한다.



◆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경북 봉화군 석포면 / 054-732-1607)

대한민국 대표 캠핑전문 휴양림으로서 해발 800m 높이의 태백산맥 자락에 위치한다. 수령 100년 이상의 소나무, 잣나무 그리고 낙엽송 등의 침엽수림으로 이루어진 숲 그리고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흘러 국내 최고의 캠핑장으로 손꼽힌다. 겨울철 설경은 북유럽을 연상케 할 정도로 이국적이며, 아름답다. 겨울철에는 제2야영장의 오토캠핑장만 이용이 가능한데 제한적으로 숯을 이용한 바비큐가 가능하다. 하지만 산불조심기간에는 기상여건에 따라 전면 통제될 수 있으니, 이용 전에 청옥산자연휴양림으로 문의하면 된다.



◆ 국립용현자연휴양림(충남 서산시 운산면 / 041-664-1978)

충남 명산 가야산(678m)에서 뻗어진 금북정맥이 휴양림을 둘러싸고 있어 아늑한 느낌을 준다. 국보 제84호 서산 마애삼존불과 개심사, 보원사지 등 다양한 백제문화유산이 휴양림 주변에 산재해 있어 역사교육의 산실이기도 하다. 겨울철에는 용현자연휴양림에서 황토온열데크가 운영되는데 펠릿 보일러를 이용한 온돌방식으로 따뜻하게 캠핑을 할 수 있다. 휴양림 내 흐르는 용현계곡은 멸종위기 1급(천연기념물 제452호)인 '황금박쥐'가 발견될 정도로 깨끗하다.



◆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 031-589-5487)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이곳은 수도권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아주 좋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자연휴양림으로 도심 근교에서 울창한 숲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 휴양림 내 순환되는 산책로와 아담한 숲속의 집은 사철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 낸다. 이곳은 겨울에도 캠핑이 가능한데 아름드리 잣나무 숲 아래 겨울캠핑은 잊지 못할 추억을 오래 간직하게 될 것이다. 모석봉 / 대전

moseokb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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