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봉'한 분석자료 발표…반발 단체 '서약서' 받기로

통합 청주시 4개 구(區) 명칭이 30일 확정된다.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통추위)는 30일 오후 2시 청원·청주통합추진지원단 회의실에서 21∼24일 청주시민·청원군민 2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구명칭 선호도 조사결과를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여론조사 대상에 오른 구명칭 후보는 ▲가구=주성구·초정구·청원구 ▲나구=단재구·상당구·청남구 ▲다구=구룡구·사직구·서원구 ▲라구=오송구·직지구·흥덕구다.

4개 구별로 다득표한 명칭을 공개한 뒤 위원장이 의사봉을 치면 내년 7월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 4개 구 명칭이 결정된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통추위는 조사결과를 공개시점까지 공외부로 유출하지 않고, 구명칭 후보 선정 과정에서 불만을 제기했던 청원지역 주민단체 대표자로부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불만을 품고 있는 단체가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통추위는 회의에서 임시청사 확보에 관한 결정 사항과 '통합시 발전기원 주민화합 한마당 행사' 계획에 관한 사안도 의결할 예정이다.

임시청사는 기존 청사를 활용하는 방법과 기존 건물을 임차하는 방식 등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통추위는 4개 구별로 명칭 후보 1개씩 모두 4개(초정구·단재구·구룡구·직지구)를 임의로 탈락시켰다가 비판 여론이 일자 원상 복구하는 잡음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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