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평준화 실시지역 '천안시'로 명시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지난 14일 천안시를 고교평준화 실시지역으로 명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고교평준화 조례개정안을 충남도의회에 송부했다. 이로써 도의회에서는 25일 교육위원회, 9월 4일 본회의 순으로 조례개정안을 심의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제 조례 개정을 통해 법적 요건을 완비하려 한다. 그동안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문의 전화가 있었고 그 중에는 잘못 알고 있는 내용도 꽤 있었다. 조례가 개정되면 곧바로 고교평준화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통해 궁금증을 해소해 드릴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으므로 이번 회기에 조례개정안이 꼭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작년 6월~9월에 타당성 조사, 11월에 여론조사를 전문기관을 통해 실시한 바 있으며 타당성조사에서는 2016학년도에 고교평준화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충남교육청이 전문기관에 의뢰해 학생, 학부모 등 2만 9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3.8%가 고교평준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의회 제정 조례의 찬성률 기준 65%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천안 시민들이 고교평준화를 크게 반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충남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2016학년도에 고교평준화를 안정적으로 도입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최현구/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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