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제이에스 사업단' 가공공장 준공 … 본격 가동

충남도가 3농혁신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농업6차산업화 두레기업 육성사업이 또 하나의 과실을 맺었다.

 충남 두레기업 제4호로 선정된 아산 '제이에스 사업단'(대표 한상륭)이 20일 가공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제이에스 사업단은 아산시 선장면 죽산리 마을 주민과 출향인 35명이 2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두레기업으로 마을 대표 농산물인 고추를 중심으로 6차산업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제이에스 사업단은 우선 주민들이 생산(1차)한 고추를 이번에 준공한 가공공장에서 고춧가루와 고추장 등으로 가공(2차)한다.

 또 가공공장에 마련된 농가레스토랑 겸용 전시판매장에서는 제품을 판매하고 고춧가루 및 고추장 체험 시설과 세미나실, 옥외 체험시설 등에서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3차)도 운영한다.

 이번 가공공장 준공으로 생산과 함께 가공, 판매, 체험, 교육 등 6차산업화 사업체제가 본격 가동되는 셈이다.

 도는 제이에스 사업단의 6차산업화 사업 추진을 돕기 위해 도 6차산업협회와 충남발전연구원을 통한 모니터링과 컨설팅, 교육 및 홍보마케팅, 연구·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한편 도의 농업6차산업화 두레기업 육성은 지난 2012년부터 도비 중심으로 추진해 왔으나, 지난해 정부가 전국 최초로 도 자율편성 광특예산 501억원(2013∼2015) 지원을 결정하며 사업이 확대됐다.

 도는 현재까지 21개 사업단을 선정해 사업화를 추진 중으로, 지난 3월 두레기업 제1호인 청양 '미녀와 김치 사업단', 8월 '동방 사업단', 10월 '구기토 사업단'이 각각 시설을 준공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대표 김금순)이 '제2회 농업6차산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충남 농업6차산업이 2년 연속 전국 최고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현재 도가 농어업 6차산업화 사업을 통해 지원·육성한 기업·법인의 매출 총액은 1천82억원으로, 2011년 379억원의 3배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 인원은 2011년 614명에서 877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수출시장은 11억 6천700만원을 달성, 도의 6차산업화 정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현구 /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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