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거주시설 17곳 선정

미끄럼대 등 피난시설 설치

충남도는 올해 장애인거주시설 기능보강 사업으로 도내 17개 시설에 비상 탈출 및 피난 설비를 설치하기로 하고 총 5억 1천600만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지적 및 중증장애인시설의 비상탈출로 설치 대상은 비상탈출 미끄럼대 12곳, 경사강하식 피난구조대 5곳 등 총 17개 시설이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세월호 참사이후 도내 모든 장애인거주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24시간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시설에서 재난이 발생할 경우 대피통로 추가 확보가 시급하다는 진단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도는 지난 5월 도내 장애인거주시설 시설장을 대상으로 한 재난대응 매뉴얼 교육에서 긴급 피난 대피시설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보건복지부에 관련 국비 2억 5천800만원을 긴급 요청했다.

이번 장애인거주시설 기능보강 사업으로 장애인거주시설 내 화재 또는 폭발사고가 발생한 경우 장애인들의 빠른 대피로 생명과 부상을 최소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특성상 이들이 24시간 생활하는 장애인거주시설은 재난대응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장애인거주시설 입소자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안전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현구 / 충남

chg5630@jbnews.com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