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의 핵심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충남도의회가 27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10억9천만원의 예산이 불요불급하다고 판단, 삭감했기 때문이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제1회 충남교육청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10억9천만원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교육환경개선 10억원, 교육정책자문위원회 운영 2천만원, 인권조례제정 2천만원, 혁신지원센터 운영 5천만원 등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의 예산은 2조7천390억 7천 256만 1천원으로, 당초 예산보다 2천21억 6천791만9천원(4.2%)이 늘었다.

이와 별개로 도의회는 도교육청에서 상정한 '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고교평준화)에 대해서는 무기한 계류하기로 했다. 천안지역 평준화를 시행하기 위한 준비와 여건이 미비하다는 게 도의회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2016년부터 천안에서 시행할 예정이었던 고교 평준화 시행 계획은 추진에 무기한 제동 걸렸다.

한편 교육위원회에서 수정 의결된 예산안은 내달 2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4일 제2차 본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최현구 /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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