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새정치 상임고문 "潘 측근들, 야당 후보로 대선 출마 가능성 타진"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3일 최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기고 있는 충북 음성출신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측근들이 반 총장의 야권 대선후보 출마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의 측근들은 최근은 물론이고 6개월전에도 새정치연합의 대선후보 출마를 타진했다는 것이다.

권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회고록 '순명(順命)' 출판기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과 상당히 가까운 측근들이 (반 총장이)새정치연합 쪽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나에게 타진했다"고 밝혔다.

권 상임고문은 또 "측근들은 반 총장이 훌륭한 인물이고 국가적으로 큰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란 얘기를 하면서 새정치연합에서 영입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나는 그들에게) 반 총장을 존경한다. 그만한 훌륭한 분이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권 상임고문은 특히 "측근들이 얘기한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6개월 전이었고 최근에도 있었다"며 "(다만) 그 메시지가 반 총장의 뜻이 담겨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권 상임고문은 그러면서 "(반 총장은) 직업이 외교관으로서 명성이 충분히 쌓여있고 사람이 온건하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적인 지도자로 우뚝 서 있고 국격도 높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본다"고 평가한 뒤 여권 후보론에 대해서는 "이미 여당으로는 안가겠다는게 측근들의 얘기"라고 주장했다. 김성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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